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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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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전 대표 "호남발전특위 통해 인재영입"

정몽준 전 대표 "호남발전특위 통해 인재영입"

by 구길용 기자 2011.03.09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8일 당내에 호남발전특위를 가동해 지역인재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지역 현장방문에 나선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운천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의원들이 참여하는 호남발전특위를 구성해 인재영입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석패율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이번에 광주와 전남지역을 찾은 것도 여당대표를 지낸 국회의원으로서 호남지역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직접 보고 고민하기 위해서였다"며 "목포의 명예시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보성 아산병원과 삼호조선소는 개인적으로도 인연이 많은 곳이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특히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2012여수엑스포와 2015광주U대회를 한나라당이 적극 지원할 것이다"며 "인사 등에서 호남소외를 얘기하는데, 왜 호남민들로부터 사랑을 못받는지가 큰 숙제다.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호남 출신 인사들이 이명박 정부에 참여하고 있고 여수엑스포 등을 위해서도 당과 행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우리나라가 잘살기 위해서는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개인적으로 개헌논의나 현행 헌법 아래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호남방문을 대선 행보로 봐주면 좋겠지만,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은 개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과학비즈니스벨트 논란과 관련해 "특정지역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그런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각벨트 등에 대해 강운태 시장과 만나 여러가지 논의했고 한나라당에서도 검토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전문가들이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위원장이 공석으로 남아있는데 대해 조만간 사고당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