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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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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도의원, 순천보선 후보 지지

민주당 시·도의원, 순천보선 후보 지지

by 김석훈 기자 2011.04.12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4·27순천국회의원보궐선거 후보자등록일 하루를 앞두고 민주당 순천시·전남도의원들이 민주당 소속 후보자의 지지를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후보 대부분이 민주당을 이미 탈당했거나 탈당 예고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는 점 때문에 시·도의원들의 지지는 당 내분을 가열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11일 전 농림부장관을 지낸 허상만 후보는 "민주당 도의원 4명과 시의원 9명, 무소속 시의원1명 등 모두 14명이 지지 서명했다"고 밝혔다.

허 후보를 지지선언한 시도의원들 가운데 8명은 이날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 예비후보를 사실상의 민주당 단일 후보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시도의원들은 선언문을 통해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무공천 방침을 세운 것은 민주당을 사랑하는 순천시민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이에 따라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의 난립과 일부 소수 야당의 야권 단일 후보가 등장해 순천 시민의 귀중한 한표가 왜곡될 우려를 안고 있다"고 지지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후보도 이날 오후 "순천시의회 정병휘 의장과 허유인 의원, 박문규 전 시의장 등 전·현직 의원 10여 명과 김충연 민주당 지역위원회 읍면동협의회장 외 15명, 임영곤·조성옥 민주당 순천시 감사위원 등 30여 명이 지지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등 전·현직 의원 10명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이어갈 조순용을 지지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일신의 영달을 위해 이당저당 옮겨 다니지 않고 당력 확충에 노력해 온 조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조 후보는 승리해 민주당에 복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박상철 후보와 구희승 후보는 11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구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민주당을 탈당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의 뜻을 굳혔다. 민주당순천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인 구후보는 "민주당 무공천 방침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위해 민주당 전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뒤 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