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정치)

목포소식(정치)

검찰, 황주홍 강진군수 불구속 수사 지휘

검찰, 황주홍 강진군수 불구속 수사 지휘

by 맹대환 안현주 기자 2011.04.14

【광주=뉴시스】맹대환 안현주 기자 = 검찰이 강진군민장학재단의 불법기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경찰에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와 해당 공무원들을 불구속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광주지검은 지난 6일 경찰로부터 7000페이지 분량의 장학재단 수사 기록을 넘겨 받아 검토한 끝에 황 군수와 해당 공무원 모두 구속 수사가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황 군수가 받고 있는 개인비리와 배임 등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워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경찰청 수사2계는 황 군수에게 기부금법위반과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의견을 달아 검찰에 지휘건의를 올렸다.

이에 대해 황주홍 군수는 "억지수사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생각한다. 공을 경찰에서 쥐고 있는 만큼, 차분히 대응할 것"이라며 "인구유출을 막기 위한 군단위 지자체의 몸부림마저 차단하는 잘못된 수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경찰이 불법 장학기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2차례에 걸쳐 군청을 압수수색하고 해당 공무원들을 조사하자, 강진군과 황 군수는 감사원의 감사에 이은 2차례의 경찰수사가 '도를 넘었다'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mdhnews@newsis.com
a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