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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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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극우세력 5·18 '北 소행' 주장, 망국적 행태"

박지원 "극우세력 5·18 '北 소행' 주장, 망국적 행태"

by 뉴시스 2011.05.13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내일로 임기를 마치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웃으며 인사를 하고 있다. park7691@newsis.com 2011-05-12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일부 보수단체들이 5·18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반대운동을 펼치는 것과 관련, "5·18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극우세력이 5·18은 북한의 소행이라며 유네스코 유산 등재에 조직적 반대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5·18이 북의 소행이라는 해괴망측한 주장을 앞세우는 것은 역사를 무시하고 5·18 희생자를 거부하는 망국적, 반민주적 행태"라고 규탄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년간 5·18 기념식에 불참하는 등 5·18 정신을 훼손했다"며 "반드시 야권이 통합 및 연대·연합해 내년 총선 및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이러한 불행한 역사가 연속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가 국무위원들의 지각 및 불참으로 7분 이상 늦게 시작된 데 대해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이명박 정부의 현주소"라며 "권력누수 현상(레임덕)은 이런 것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고위정책회의는 오는 13일로 임기를 마치는 박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마지막 공식 회의였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은 뒤 "박수칠 때 떠나겠다"고 말했다.

viviana4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