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호남선 KTX 감축 철회 건의키로
전남도, 호남선 KTX 감축 철회 건의키로
by 뉴시스 2011.05.25
9편 KTX-산천 대체로 하루 5000석 감소…"주민 불편, 관광 타격"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한국철도공사의 호남선 KTX-산천 대체와 좌석 감소 방침에 대한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철도공사와 중앙 부처에 호남선 KTX 운행을 원래대로 운행해줄 것을 적극 건의키로 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최근 KTX-산천의 잇따른 고장운행을 수습하고 KTX와 KTX-산천의 완벽한 정비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KTX일부 열차를 운행중지하고 KTX-산천 중련편성(20량)을 단편성(10량)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호남선은 기존 KTX 20편 중 9편이 KTX-산천으로 대체되면서 1일 5148석, 연간 187만9000석이 줄어들게 됐다. 이 때문에 전남지역 관광업계와 음식업계 숙박업계에서는 호남선 KTX가 원래대로 운행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전남도가 관광업계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관광 성수기인 3-11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전남을 찾는 관광객이 KTX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KTX 감량 운행으로 티켓예약이 이뤄지지 않아 호남선 열차를 이용하는 관광상품 판매에 애로를 겪고 있다.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용산 출발 오전 7시50분, 9시20분 열차와 목포발 오후 6시30분, 7시30분 KTX(935석)가 KTX-산천(363석)으로 대체되면서 KTX를 이용하는 상품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게 여행업계 설명이다.
KTX 이용 상품이 어려워지면서 숙박, 음식, 교통 등 지역관광업계는 물론 지역특산품 판매 등에도 영향을 미쳐 지역 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또 대체운행 발표 이후 호남선 KTX 4개 인기노선의 경우 매진사태가 발생해 지역민들이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다른 교통수단을 찾느라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관광업계에서는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에 예약 매진이 계속되고 있어 이 시간대만이라도 KTX가 운행되길 바라고 있다"며 "지역여론을 수렴해 철도공사와 중앙 부처에 호남선 KTX 감축 운행을 철회하고, 원래대로 환원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한국철도공사의 호남선 KTX-산천 대체와 좌석 감소 방침에 대한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철도공사와 중앙 부처에 호남선 KTX 운행을 원래대로 운행해줄 것을 적극 건의키로 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최근 KTX-산천의 잇따른 고장운행을 수습하고 KTX와 KTX-산천의 완벽한 정비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KTX일부 열차를 운행중지하고 KTX-산천 중련편성(20량)을 단편성(10량)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호남선은 기존 KTX 20편 중 9편이 KTX-산천으로 대체되면서 1일 5148석, 연간 187만9000석이 줄어들게 됐다. 이 때문에 전남지역 관광업계와 음식업계 숙박업계에서는 호남선 KTX가 원래대로 운행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전남도가 관광업계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관광 성수기인 3-11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전남을 찾는 관광객이 KTX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KTX 감량 운행으로 티켓예약이 이뤄지지 않아 호남선 열차를 이용하는 관광상품 판매에 애로를 겪고 있다.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용산 출발 오전 7시50분, 9시20분 열차와 목포발 오후 6시30분, 7시30분 KTX(935석)가 KTX-산천(363석)으로 대체되면서 KTX를 이용하는 상품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게 여행업계 설명이다.
KTX 이용 상품이 어려워지면서 숙박, 음식, 교통 등 지역관광업계는 물론 지역특산품 판매 등에도 영향을 미쳐 지역 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또 대체운행 발표 이후 호남선 KTX 4개 인기노선의 경우 매진사태가 발생해 지역민들이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다른 교통수단을 찾느라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관광업계에서는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에 예약 매진이 계속되고 있어 이 시간대만이라도 KTX가 운행되길 바라고 있다"며 "지역여론을 수렴해 철도공사와 중앙 부처에 호남선 KTX 감축 운행을 철회하고, 원래대로 환원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