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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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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저축은행 구명로비설]박지원-청와대 전면전

[보해저축은행 구명로비설]박지원-청와대 전면전

by 인터넷전남뉴스 2011.06.01

민주당,청와대의 적반하장 발언 석고대죄해야 정거배 기자 민주당 박지원의원과 청와대가 보해저축은행 구명로비 여부를 둘러싸고 전면전에 돌입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31일 한 석간 중앙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1월 민주당 목포 출신 한 의원실에서 지역 민원이라며 보해저축은행에 대한 선처를 요구해 온 적이 있다”며 “민원의 요지는 금융감독원이 요구하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면 대규모 증자가 필요하지만 대주주의 증자 능력이 안 되니 BIS 기준 적용을 완화해 줄 방법이 없느냐는 것이었다”며 거듭 박 의원을 겨냥해 로비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대해 박지원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청와대서 제가 보해저축은행 BIS기준을 올려 달라 로비했단 말을 한다고..,BIS는 증자해야 올라가지 조작로비는 근본적 불가능하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을 통해 “청와대의 야당의원 책임운운은 적반하장적 발언”이라며 “정부의 정책실패와 감독 부실이 오늘의 저축은행 부실을 가져왔고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비롯하여 정권실세들이 수사를 받거나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미 드러난 것만 해도 고개를 들 수 없고, 의혹의 중심에 선 것만 해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야당이 국민을 대신해 의혹과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등 적반하장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지원의원은 "삼화저축은행이 부산저축은행으로 인수ㆍ합병될 때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정 수석 연루 의혹을 제기했고, 이 대변인은 저축은행을 비호하고자 청와대에 청탁하려 했다는 박모 변호사가 정권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의 친삼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와대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은 삼화저축은행을 인수ㆍ합병한 사실이 없고, 박모 변호사는 박영준 전 차관과 친족 관계가 아니라고 반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