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민선 5기 1년 성과와 과제
전남도 민선 5기 1년 성과와 과제
by 뉴시스 2011.07.01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22일 오후 2시 전남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여수박람회 대국민설명회에서 첫 발표된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예상 조형도. 조직위는 이날 EDG 현상공모 최우수작을 공개했다. 길이 600m, 넓이 30m 규모로 조성되는 EDG는 천정과 바닥까지 4면을 모두 갤러리로 활용해, 시시각각 콘텐츠가 변화하며 관람객과 쌍방향 소통하는 등 기존 거리의 개념을 바꾸는 혁신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여수박람회조직위 제공) photo@newsis.com 2010-04-22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민선 5기 1년을 맞아 전남도가 10대 성과를 내놓았다. '전남의 운명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3농(農) 정책, 기업 유치와 일자치 창출, 미래산업 육성, 국제행사 준비와 관광문화 진흥 등에 도정 역량을 결집시켰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핵심사업인 J프로젝트(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가 정부의 비협조 등으로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고, '전남의 유산'이라는 F1(포뮬러 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빚더미에 쌓여있는가 하면 농수축산물 시장 개방으로 농어촌이 벼랑 끝에 내몰리는 등 풀어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는 30일 '민선 5기 1년 도정 성과' 자료를 통해 10대 성과로 ▲3농 정책 등 농수축산업의 고부가가치화 ▲341개 기업 유치, 1만3000개 일자리 창출 ▲국제행사 성공 개최와 내실있는 준비 ▲미래산업 육성과 과학기술 역량 강화 ▲지역 특산자원의 산업화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수출 304억 달러 달성 및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신 해양시대 선점 위한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지역 성장거점 개발과 지역간 SOC확충 ▲행복마을 확대 조성 및 글로벌 지역인재 육성 ▲국·도비 보조사업 효율화 및 국비 확보도 주요 성과에 포함됐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점유율(면적 대비 농업 57%, 수산 100%, 축산 36%)과 국내 유일의 구제역 미발생 지역으로 '전남=청정'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청정먹을거리의 중심지로 도약, 억대 부농이 2009년 1438명에서 지난해 2014명으로 늘고, 행복마을이 확산된 점은 3농 정책의 상징적인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또 기업 2000개 유치라는 목표 아래 341개 기업,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프라운호퍼연구소 등 생물의약 산업의 R&D기반을 강화한 점과 전기자동차와 응용레이저, 로봇 및 실감미디어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전기를 마련한 점도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98개국이 참가를 확정했고 전시시설과 SOC구축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나주 공동혁신도시도 건축허가가 속속 이뤄지면서 본 궤도에 오른 상태고,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과 차별화된(Only One) 상품 개발로 슬로시티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해양생태관광의 중심지로도 위치를 공고히 했다.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300만 달러 고지에 올라섰고 광양항과 목포신항도 역대 최고 물동량을 기록하며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을 실현하기에는 걸림돌과 넘어야 할 산도 적잖다.
그러나 핵심사업인 J프로젝트(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가 정부의 비협조 등으로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고, '전남의 유산'이라는 F1(포뮬러 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빚더미에 쌓여있는가 하면 농수축산물 시장 개방으로 농어촌이 벼랑 끝에 내몰리는 등 풀어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는 30일 '민선 5기 1년 도정 성과' 자료를 통해 10대 성과로 ▲3농 정책 등 농수축산업의 고부가가치화 ▲341개 기업 유치, 1만3000개 일자리 창출 ▲국제행사 성공 개최와 내실있는 준비 ▲미래산업 육성과 과학기술 역량 강화 ▲지역 특산자원의 산업화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수출 304억 달러 달성 및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신 해양시대 선점 위한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지역 성장거점 개발과 지역간 SOC확충 ▲행복마을 확대 조성 및 글로벌 지역인재 육성 ▲국·도비 보조사업 효율화 및 국비 확보도 주요 성과에 포함됐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점유율(면적 대비 농업 57%, 수산 100%, 축산 36%)과 국내 유일의 구제역 미발생 지역으로 '전남=청정'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청정먹을거리의 중심지로 도약, 억대 부농이 2009년 1438명에서 지난해 2014명으로 늘고, 행복마을이 확산된 점은 3농 정책의 상징적인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또 기업 2000개 유치라는 목표 아래 341개 기업,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프라운호퍼연구소 등 생물의약 산업의 R&D기반을 강화한 점과 전기자동차와 응용레이저, 로봇 및 실감미디어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전기를 마련한 점도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98개국이 참가를 확정했고 전시시설과 SOC구축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나주 공동혁신도시도 건축허가가 속속 이뤄지면서 본 궤도에 오른 상태고,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과 차별화된(Only One) 상품 개발로 슬로시티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해양생태관광의 중심지로도 위치를 공고히 했다.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300만 달러 고지에 올라섰고 광양항과 목포신항도 역대 최고 물동량을 기록하며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을 실현하기에는 걸림돌과 넘어야 할 산도 적잖다.
【무안=뉴시스】최근 정부 기업도시위원회를 통과한 J프로젝트 삼호지구 위치. 삼호지구 개발계획안은 주관사 변경으로 수정이 예상된다. (사진=전남도청 제공) <관련기사 있음> praxis@newsis.com 2009-10-05 최대 현안인 J프로젝트의 경우 간척지 양도·양수라는 악재에 발목이 잡혀 사실상 올스톱됐다. 토지 소유권자인 농어촌공사와의 입장차로 토지재감정과 감정 지연으로 사업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 도와 시행사는 감사원 탄원에 이어 민사소송도 검토 중이다. 최악의 경우 사업포기까지 검토 중이다.
4000억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된 F1 경주장 소유권 이전도 수개월째 표류하면서 F1 수익 사업에도 적신호가 꺼지지 않고 있다. 개최냐, 중단이냐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던 2차년도 대회는 예산난에 허덕이고, 3년차 대회는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후손들이 먹고 살 밥그릇"을 내세우며 추진됐지만 되레 민심 분열의 뇌관으로 변질되면서 동-서부권 주민간 갈등과 도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 분열도 심각하다. 법적 후유증과 빚더미 논란도 발등의 불이다.
선도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풍력은 동남권, 태양광 및 연료전지는 대구경북권으로 나눠먹기식으로 배치되면서 당초 취지가 퇴색했고, 호남고속철도(KTX)는 저속철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정부가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무안국제공항 경유 고속신선'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준영 지사의 80개 공약사업 진척률이 39.3%를 기록한 가운데 53건은 임기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나 나머지 27건은 계속 추진 사업으로 분류돼 임기 중에는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와 한·EU FTA에 이어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연내 재개되는 등 수입산 농수축산물 파장은 전남 농촌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으며, 날로 치솟는 고유가와 사료값 때문에 농·어업을 포기하려는 지역민들까지 나오고 있는 점도 도정의 짐이 되고 있다.
박준영 지사는 "J프로젝트와 엑스포, F1 등은 국가와 지역민 모두의 지원과 성원이 없으면 어렵다"며 "농업문제의 경우 위기가 기회라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도전에 맞서 응전하는 자세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4000억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된 F1 경주장 소유권 이전도 수개월째 표류하면서 F1 수익 사업에도 적신호가 꺼지지 않고 있다. 개최냐, 중단이냐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던 2차년도 대회는 예산난에 허덕이고, 3년차 대회는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후손들이 먹고 살 밥그릇"을 내세우며 추진됐지만 되레 민심 분열의 뇌관으로 변질되면서 동-서부권 주민간 갈등과 도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 분열도 심각하다. 법적 후유증과 빚더미 논란도 발등의 불이다.
선도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풍력은 동남권, 태양광 및 연료전지는 대구경북권으로 나눠먹기식으로 배치되면서 당초 취지가 퇴색했고, 호남고속철도(KTX)는 저속철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정부가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무안국제공항 경유 고속신선'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준영 지사의 80개 공약사업 진척률이 39.3%를 기록한 가운데 53건은 임기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나 나머지 27건은 계속 추진 사업으로 분류돼 임기 중에는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와 한·EU FTA에 이어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연내 재개되는 등 수입산 농수축산물 파장은 전남 농촌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으며, 날로 치솟는 고유가와 사료값 때문에 농·어업을 포기하려는 지역민들까지 나오고 있는 점도 도정의 짐이 되고 있다.
박준영 지사는 "J프로젝트와 엑스포, F1 등은 국가와 지역민 모두의 지원과 성원이 없으면 어렵다"며 "농업문제의 경우 위기가 기회라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도전에 맞서 응전하는 자세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