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영광군의회가 21일 광주 동백전술훈련장 영광 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영광군의회는 이날 제179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갖고 국무총리실과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육군보병학교, 광주시 등에 동백전술훈련장 영광 이전 반대 결의문을 통보했다.

이날 영광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광주시와 육군보병학교가 영광군과 사전 협의도 없이 군사훈련장 이전을 협약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군사훈련장 이전 예정지 인근에는 대규모 지방 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조성중이며 최근 전기자동차 선도 도시로 선정되면서 우수 기업들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이전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의회는 "광주시의 과학비지니스벨트 유치 실패로 군사시설 이전에 대한 명분이 사라졌으며 해당 지역민들이 반대하는 군시설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달 30일 광산구에 위치한 동백전술훈련장을 영광군 대마면 남산리 일원(120만평)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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