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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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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洪 호남배제론, 정치 후퇴"

정용화 "洪 호남배제론, 정치 후퇴"

by 뉴시스 2011.08.01

【서울=뉴시스】김은미 기자 = 한나라당 정용화 광주전남지역발전특위 위원장은 홍준표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배제론과 관련, "정치발전을 크게 후퇴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누구보다 소통에 앞장서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가 특정 지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소통과 통합을 향해 하는 정치발전을 크게 후퇴 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전국 정당의 모습을 급격히 상실하고 있다"며 "호남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결국 호남을 버렸다'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대표의 구상은 한나라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장 당선가능성이 낮다고 특정 지역을 배제한다면 한나라당의 전국 정당화는 더욱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 위원장은 "정치의 기본목표는 소통과 통합에 있다"며 "최고위원 호남배제론은 소통과 통합을 위해 헌신하는 당원들과 국민들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홍 대표가 한나라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한 역사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홍 대표의 호남 대책특별위원장 지명 제안에 대해 "그 형식 자체가 호남인을 더 모독하는 것"이라며 "공식적으로는 배제하고 구색만 맞춘다는 것은 더 큰 분노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지난 2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도 홍 대표의 호남배제론에 대해 "지역 채널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전국정당임을 포기하는 것이고, 지역갈등을 새롭게 부추기는 퇴행적 처사"라고 비판했었다.

ke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