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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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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배제 반대…원칙·방향 위배"

남경필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배제 반대…원칙·방향 위배"

by 뉴시스 2011.08.02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은 1일 "홍준표 대표가 호남을 배제하고 충청권 인사 2명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제안한데 대해 반대한다"며 "이는 대표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대표의 제안은 단순히 선거전략 차원을 넘어 한나라당이 추구해온 원칙과 방향에 맞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은 국민통합과 동서간 갈등 해소를 원칙으로, 오랜 시간 동안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남 최고위원은 "호남지역 당원들은 물론, 지역민심도 최고위원 호남배제 구상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선거전략 측면에서도 호남 출신 수도권 인구 등을 고려하면 호남뿐만 아니라 수도권, 나아가 전국적인 선거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당헌당규가 바뀌어 합의가 아닌 협의로 가능하고, 지명 권한은 당 대표에게 있지만 이 문제는 신임 대표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홍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 전원이 반대하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남 최고위원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추진해온 석패율제도는 여야간 합의로 이뤄질 것이다"며 "영남에서 빼앗길 한나라당 의석이 상대적으로 많아 일부에서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모두 찬성하고 있고 한나라당이 전향적으로 나간다면 민주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여당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여수엑스포와 F1대회 등 지역현안사업에 대해 최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