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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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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광주·전남지역위 당무감사 돌입…'호남물갈이' 촉각

民, 광주·전남지역위 당무감사 돌입…'호남물갈이' 촉각

by 뉴시스 2011.08.18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이 1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당무감사에 돌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호남 물갈이론'과 관련해 이번 당무감사 자료가 공천에 어느정도 반영될지 '총선 물갈이'를 위한 사전정지용으로 활용될지 여부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조직국 간부 등 2명을 감사반으로 투입해 광주시당과 광주지역 7개 지역위원회, 전남도당과 11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에 나섰다.

지역위원장이 새롭게 선임된 광주 남구와 순천지역위원회는 이번 감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민주당은 이번 감사를 통해 ▲지방공조직 조직정비 현황과 문제점 ▲지역위원회 당무처리 절차 점검 및 개선 방안 ▲의사소통구조 확보를 통한 지역민심 당무 반영 ▲2012 총선·대선 승리 위한 지방조직 기반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직자와 일선 당원은 물론, 지역의 여론주도층을 상대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조직운영이나 지역민심 반영에 소홀한 지역위원회를 집중 점검하고 현역 국회의원인 지역위원장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전국 모든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정례감사라고 밝히고 있으나 감사 시점이 총선을 8개월여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지역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호남 물갈이론'이나 '중진의원 수도권 차출설' 들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당무감사가 '총선 물갈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감사가 정례적인 것이긴 하지만 감사 결과가 어떻게 활용될지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며 "당무감사에서 사고지역위원회 수준으로 낙인찍히거나 지역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게 되면 내년 총선 공천에서 결코 좋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