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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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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한나라 광주시당·전남도당위원장 선출 `시동'

`방치' 한나라 광주시당·전남도당위원장 선출 `시동'

by 뉴시스 2011.08.22

4~5명 다자구도, 계파간 대리전 양상 한판 승부 예고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사고시도당으로 지정돼 장기간 방치됐던 한나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위원장 선출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한나라당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 광주시당은 오는 30일, 전남도당은 내달 2일 각각 위원장 선출을 위한 시.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은 그동안 방치됐던 당 조직을 다시 추스리는 첫 시동인데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내 계파간 대리전 양상도 띠어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모두 자천타천 인사를 포함해 4~5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오는 26일 경선후보를 마감하는 광주시당의 경우 김광만 전 시당위원장과 김정업 광산을 당협위원장, 김태욱 전 시당위원장, 안재홍 전시당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부 후보는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가 하면, 일부 후보는 추대가 아니면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광주 서구지역에 출마할 예정인 이정현의원의 경우 중앙당 차원에서 위원장직 지명이 추진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서구에 출마 예정인 정용화 지역발전위원장은 일부 당협위원장 등이 적극적으로 위원장직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9일 후보를 마감하는 전남도당의 경우 계파간 뚜렷한 대리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몽준'계의 김문일 담양.곡성.구례당협위원장은 출마를 기정사실화했고, `친이재오'계로 분류되는 전양환 강진.영암.장흥당협위원장과 천성복 목포당협위원장도 출마의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준표대표의 광주.전남지역 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는 박연하 전 뉴라이트 광주.전남 상임대표도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직과 이미 도당위원장직을 지낸 박재순 전 위원의 출마여부도 관심거리다.

전국적으로 한나라당 시.도당 위원장 선출에서 `친박'계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전남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호남'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친이재오'계와 `정몽준'계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