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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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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광주-목포 저속철 구간 재조정해야"

박지원 "광주-목포 저속철 구간 재조정해야"

by 뉴시스 2011.08.24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3일 "대한민국의 모든 KTX가 300㎞ 속도로 달리는데 여수까지는 230㎞로 달리고 광주에서 목포까지는 188㎞로 달린다면 그 지역에 사는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라며 재조정을 요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법사위 법안심의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여수까지 KTX가 시속 150㎞에서 230㎞로 늘어난다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지만 이것도 경부선과 형평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철도 복선은 대전에서 목포까지 이어지는데 일제 36년보다 더 긴 37년만에 완공됐다"면서 "대전에서 기차가 아니라 굼벵이가 굴러갔어도 37년이면 목포를 훨씬 넘어갔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광주까지 KTX는 2014년까지 완공되고 2017년 완공되는 광주-목포 구간은 국토부 발표에도 300㎞가 아닌 188㎞로 달린다"면서 "오죽하면 박준영 전남지사가 현 정권에서 하지 말아달라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전 대표는 권도엽 장관에서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감정의 해소를 위해 전라선도 300㎞로 달리게 하고, 광주에서 목포 구간도 반드시 무안공항을 경유해 임성역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목포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권 장관은 "빠른 시일내 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한 남해안 썬벨트 사업이 지금은 완전히 빈수레로 예산도 배정하지 않고 배정한 예산도 집행이 안되고 있다"며 "원래는 대통령이 24조30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작년 5월 남해안발전종합계획을 고시하고 시범사업으로 12억3000만원을 지원했지만 이것 역시 어떤 이유였든 집행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