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남지사, 전국 시·도지사協 회장 선임
朴 전남지사, 전국 시·도지사協 회장 선임
by 뉴시스 2011.08.26
총회서 만장일치 추대…민선시대 호남 출신 최초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차기 회장에 선임됐다.
박 지사는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24차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서울, 대구, 경기, 경북 등을 제외한 11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5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박 지사는 그동안 제4대 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강운태 광주시장이 "3선 광역단체장으로 연륜과 중량감을 갖춘 박 지사가 적임자"라며 박 지사를 적극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회장 임기는 2012년 9월까지 1년간이며 협의회 정관에 따라 임기가 만료된 후에도 새로운 임원단이 선임되지 못할 경우 새 임원단이 선임될 때까지 수행토록 돼 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전국 16개 시·도지사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단체로, 지금껏 서울 2회, 강원·부산 등 3개 지역에서만 회장을 배출했으며 지방자치와 분권이 강조된 민선4기 이후에는 강원도와 부산에서 회장직을 수행했다.
이번 박 지사의 회장 선임은 민선 지방자치시대 이래 호남 출신으로 최초라는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대내·외적으로 전남이 지방자치 선도지역이라는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장은 지방에 관련한 각종 정책에 대해 중앙 정부를 상대로 의견을 개진하는 단일 창구다.
협의회 정관에는 ▲지자체 공동 현안에 대한 논의 ▲시·도간 공동 이익과 관련된 공동관심사 의견수렴 ▲지방자치에 영향을 미치는 법령 ▲기타 사항에 관해 정부에 대한 의견개진 또는 국회에 대한 의견제출 등의 역할을 맡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박 지사는 앞으로 지방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전국적인 공통 분모를 모아 정부를 상대로 정치력을 발휘하게 된다.
민선 4기를 거치면서 협의회 회장의 위상은 급상승했으며, 최근에는 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통령과 시·도지사 회의를 제도화하면서 회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고건 전 서울시장(1999년1월∼2002년6월), 이명박 대통령(전 서울시장 2002년7월∼2006년6월) 등 서울시장과 김진선 전 강원지사(2006년7월∼2008년10월), 허남식 부산시장(2008년 10월∼현재) 등이 맡아왔다.
goodchang@newsis.com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차기 회장에 선임됐다.
박 지사는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24차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서울, 대구, 경기, 경북 등을 제외한 11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5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박 지사는 그동안 제4대 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강운태 광주시장이 "3선 광역단체장으로 연륜과 중량감을 갖춘 박 지사가 적임자"라며 박 지사를 적극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회장 임기는 2012년 9월까지 1년간이며 협의회 정관에 따라 임기가 만료된 후에도 새로운 임원단이 선임되지 못할 경우 새 임원단이 선임될 때까지 수행토록 돼 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전국 16개 시·도지사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단체로, 지금껏 서울 2회, 강원·부산 등 3개 지역에서만 회장을 배출했으며 지방자치와 분권이 강조된 민선4기 이후에는 강원도와 부산에서 회장직을 수행했다.
이번 박 지사의 회장 선임은 민선 지방자치시대 이래 호남 출신으로 최초라는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대내·외적으로 전남이 지방자치 선도지역이라는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장은 지방에 관련한 각종 정책에 대해 중앙 정부를 상대로 의견을 개진하는 단일 창구다.
협의회 정관에는 ▲지자체 공동 현안에 대한 논의 ▲시·도간 공동 이익과 관련된 공동관심사 의견수렴 ▲지방자치에 영향을 미치는 법령 ▲기타 사항에 관해 정부에 대한 의견개진 또는 국회에 대한 의견제출 등의 역할을 맡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박 지사는 앞으로 지방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전국적인 공통 분모를 모아 정부를 상대로 정치력을 발휘하게 된다.
민선 4기를 거치면서 협의회 회장의 위상은 급상승했으며, 최근에는 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통령과 시·도지사 회의를 제도화하면서 회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고건 전 서울시장(1999년1월∼2002년6월), 이명박 대통령(전 서울시장 2002년7월∼2006년6월) 등 서울시장과 김진선 전 강원지사(2006년7월∼2008년10월), 허남식 부산시장(2008년 10월∼현재) 등이 맡아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