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박준영 조직위원장 "개최권료 해결 급선무"
[F1]박준영 조직위원장 "개최권료 해결 급선무"
by 뉴시스 2011.10.18
【영암=뉴시스】송창헌 기자 = '2011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지사는 17일 "F1이 확실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과도한) 개최권료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대회 폐막 이튿날인 이날 담화문을 통해 "두번째 개최된 F1 대회는 각계 성원에 힘입어 한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됐다"며 "하지만 남은 숙제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F1 조직위원회가 영국의 F1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에 지급한 개최권료는 지난해 첫 대회 440억원, 올해 480억원 등 모두 920억원에 이른다. 매년 10%씩 인상토록 한 FOM과 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법인 카보(KAVO)간의 협약에 따라 2012년 3년차 대회에는 528억원의 개최권료를 지불해야 할 처지다.
패키지로 의무 지불토록 돼 있는 TV중계권료도 올해 대회에만 160억원을 지출해 개최권료와 중계권료가 전체 경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0%에 이른다.
박 지사의 이날 발언은 F1의 최대 난제인 고비용 구조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의식으로 풀이된다. 박 지사는 이와관련 "FOM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을 만나 차분하게 개최권료 인하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F1이 모터스포츠 볼모지인 한국에 확실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부담이 큰 개최권료 해결과 함께 입장권 판매, 스폰서 확충 등 마케팅 분야도 더욱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민과 도의회를 비롯한 각계의 성원, 후원기업 참여 등으로 성공리에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고 강조한 뒤 "F1이 국가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관광, 고용 등 유무형의 파급 효과도 큰 만큼 정부 지원도 지금보다 더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남이 하지 않은 일에 도전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소신으로 생소하고 낯선 F1을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며 "미개척 분야인 모터스포츠 산업을 선점해 낙후에서 탈피하는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 공직자들에게 대규모 국제대회는 처음이었지만 능력을 검증받는 계기가 됐고, 지난해 문제가 됐던 극심한 교통정체와 숙박문제도 경찰의 전폭적인 수고와 도민들의 협조로 크게 개선됐다"며 "지금처럼 힘을 모으면 내년 여수세계박람회와 국제농업박람회, 2013년 순천정원박람회도 성공리에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박 지사는 대회 폐막 이튿날인 이날 담화문을 통해 "두번째 개최된 F1 대회는 각계 성원에 힘입어 한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됐다"며 "하지만 남은 숙제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F1 조직위원회가 영국의 F1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에 지급한 개최권료는 지난해 첫 대회 440억원, 올해 480억원 등 모두 920억원에 이른다. 매년 10%씩 인상토록 한 FOM과 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법인 카보(KAVO)간의 협약에 따라 2012년 3년차 대회에는 528억원의 개최권료를 지불해야 할 처지다.
패키지로 의무 지불토록 돼 있는 TV중계권료도 올해 대회에만 160억원을 지출해 개최권료와 중계권료가 전체 경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0%에 이른다.
박 지사의 이날 발언은 F1의 최대 난제인 고비용 구조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의식으로 풀이된다. 박 지사는 이와관련 "FOM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을 만나 차분하게 개최권료 인하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F1이 모터스포츠 볼모지인 한국에 확실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부담이 큰 개최권료 해결과 함께 입장권 판매, 스폰서 확충 등 마케팅 분야도 더욱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민과 도의회를 비롯한 각계의 성원, 후원기업 참여 등으로 성공리에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고 강조한 뒤 "F1이 국가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관광, 고용 등 유무형의 파급 효과도 큰 만큼 정부 지원도 지금보다 더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남이 하지 않은 일에 도전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소신으로 생소하고 낯선 F1을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며 "미개척 분야인 모터스포츠 산업을 선점해 낙후에서 탈피하는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 공직자들에게 대규모 국제대회는 처음이었지만 능력을 검증받는 계기가 됐고, 지난해 문제가 됐던 극심한 교통정체와 숙박문제도 경찰의 전폭적인 수고와 도민들의 협조로 크게 개선됐다"며 "지금처럼 힘을 모으면 내년 여수세계박람회와 국제농업박람회, 2013년 순천정원박람회도 성공리에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