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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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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이 소란 피운 시민 뺨 때려"…해당 의원 "그런적 없다"

"기초의원이 소란 피운 시민 뺨 때려"…해당 의원 "그런적 없다"

by 뉴시스 2011.10.20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광주 한 기초의회 의원이 행사장에서 국회의원의 얼굴에 막걸리를 뿌리며 소란을 피운 주취자의 뺨을 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해당 기초의원은 소동을 피우던 남성을 말렸을 뿐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 사실은 일체 없었다며 극구 부인하고 있다.

19일 광주 모 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지역 한 예술제 행사장에서 만취상태의 한 시민(남성)이 행사장을 찾은 광주 모 지역구 국회의원의 얼굴에 막걸리 한 잔을 퍼부었다.

갑작스런 소란이 벌어지자 국회의원과 동행했던 한 기초의원이 나서 소란을 피운 시민을 상대로 질책하며 뺨을 3대 가량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기초의원은 "'무슨 짓이냐. 할 말 있으면 대화로 풀어라'면서 남성의 행동을 말렸을 뿐 뺨을 때린 적은 없었다"며 폭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또 "소란을 피운 남성이 또다시 무슨 짓을 벌일까 봐 적극적인 제지 자세를 취했다"며 "멀리서 본 사람들이 내가 남성을 때린 것으로 오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몇몇 목격자들은 "기초의원이 소란을 피운 남성의 행동을 나무라며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원의 얼굴에 막걸리를 뿌린 남성은 당일 행사장에서 고성과 행패 등 몇차례에 걸쳐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persevere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