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후폭풍' 지역정치권도 변화 불가피
'재보선 후폭풍' 지역정치권도 변화 불가피
by 뉴시스 2011.10.28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시민운동가 출신 박원순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광주·지역 정치권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새로운 정치세력의 약진 속에 민주당이 이른바 '텃밭'인 전남지역 재보선에서조차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민주당 중심의 정당정치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2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지역 정치권에도 민주당과 진보정당, 시민사회 진영의 대통합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물밑에서 논의돼온 야권 대통합의 목소리가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수면위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벌써부터 각 진영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야권 대통합과 정치혁신을 내세운 '광주 혁신과 통합'이 지난 24일 창립총회를 갖고 이미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창립준비위원 수가 200여명에 달하고 9명의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활발한 정치논의를 진행중이다.
'광주 혁신과 통합'은 다음달 1일 여성발전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보폭을 크게 할 예정이다.
'광주 혁신과 통합' 관계자는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2012년, 정치적 격동의 시기를 앞두고 민주진보세력이 집권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한다"며 "연대의 정신과 통합의 지혜를 발휘해 보수세력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 진영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를 비롯해 진보연대, 민주교수협의회, 광민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은 최근 '광주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준비모임을 가진데 이어 28일 광주NGO센터에서 정세토론회를 갖는 등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시민사회단체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민주당 중심의 기존 정당시스템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범야권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정체성과 존립기반을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부로부터의 변화 요구가 거세지고, 외부와의 통합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박원순으로 이어지는 구도 속에 정당 재편을 예측하는 시각도 있다.
이 경우 지역정치권도 언제까지 민주당 중심의 정치구도가 이어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남지역 재보선 5개 선거구 중에도 민주당이 3곳에서 패했다. 언제까지 '지팡이만 꽂으면 된다'는 식의 구태 정치방식으로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오는 28일 오찬 회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대통합과 연대를 놓고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호남 기득권 양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범야권에서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열린우리당 식의 분열은 곤란하다"며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변화의 바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해 뛰고 있는 지역정치권 입지자들도 향후 정치적 노선을 정하는데 상당한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kykoo1@newsis.com
특히 새로운 정치세력의 약진 속에 민주당이 이른바 '텃밭'인 전남지역 재보선에서조차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민주당 중심의 정당정치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2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지역 정치권에도 민주당과 진보정당, 시민사회 진영의 대통합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물밑에서 논의돼온 야권 대통합의 목소리가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수면위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벌써부터 각 진영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야권 대통합과 정치혁신을 내세운 '광주 혁신과 통합'이 지난 24일 창립총회를 갖고 이미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창립준비위원 수가 200여명에 달하고 9명의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활발한 정치논의를 진행중이다.
'광주 혁신과 통합'은 다음달 1일 여성발전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보폭을 크게 할 예정이다.
'광주 혁신과 통합' 관계자는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2012년, 정치적 격동의 시기를 앞두고 민주진보세력이 집권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한다"며 "연대의 정신과 통합의 지혜를 발휘해 보수세력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 진영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를 비롯해 진보연대, 민주교수협의회, 광민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은 최근 '광주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준비모임을 가진데 이어 28일 광주NGO센터에서 정세토론회를 갖는 등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시민사회단체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민주당 중심의 기존 정당시스템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범야권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정체성과 존립기반을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부로부터의 변화 요구가 거세지고, 외부와의 통합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박원순으로 이어지는 구도 속에 정당 재편을 예측하는 시각도 있다.
이 경우 지역정치권도 언제까지 민주당 중심의 정치구도가 이어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남지역 재보선 5개 선거구 중에도 민주당이 3곳에서 패했다. 언제까지 '지팡이만 꽂으면 된다'는 식의 구태 정치방식으로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오는 28일 오찬 회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대통합과 연대를 놓고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호남 기득권 양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범야권에서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열린우리당 식의 분열은 곤란하다"며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변화의 바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해 뛰고 있는 지역정치권 입지자들도 향후 정치적 노선을 정하는데 상당한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