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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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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혁신과 통합' 광역단체장 모시기?

민주당-'혁신과 통합' 광역단체장 모시기?

by 뉴시스 2011.11.03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과 야권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이 같은 날 전국 야권 광역자치단체장을 초청하는 행사를 계획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6일 전국 야권 광역자치단체장 9명을 초청해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축하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었다.

'혁신과 통합'도 같은 날 박원순 시장 당선 축하행사를 갖기로 하고 야권 광역자치단체장측에 초청의 뜻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양측 모두 행사를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은 정치적으로 비중이 큰 광역단체장을 초청한 자리에서 야권대통합이나 향후 정국의 향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자기 취소를 통보한 것이다.

취소되긴 했지만 행사 참석여부를 놓고 고민스럽기는 광역자치단체장들도 마찬가지였다. 무소속이 아닌 민주당 소속의 광역자치단체장이 '혁신과 통합' 행사에 참석하는 게 적절한지 여부를 놓고 고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야권대통합 논의를 앞두고 자칫 불필요한 억측이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작용했다.

호남권 광역자치단체장 관계자는 "재보선이 끝나자마자 야권대통합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정치권 인사들이 민감해 하고 있다"며 "야권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행보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야권대통합의 흐름 속에서 이같은 논란과 혼선은 당분간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