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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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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원 의정비 인상 강행하나

목포시의원 의정비 인상 강행하나

by 뉴시스 2011.11.09

찬반논란 속 9일 심의위원회 3차 회의서 결정【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광주·전남 지방의원들의 의정비 인상을 두고 찬반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의회의 인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9일 의정비 심의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내년도 시의원들의 의정비 인상에 대한 심의를 벌일 예정이다.

심의위원회는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시의회가 요구한 의정비를 두고 회의를 가졌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심의위원회는 최근 2차회의에서 위원회가 결정하기 보다는 시의회의 자체 판단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는 시민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부정적인 인식이 우세하고, 일부 지자체의 동결 움직임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 등을 의식한 것이다.

목포시가 지난달 '코리아정보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시민여론조사에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보통이다'가 52.7%에 달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34.2%, '잘하고 있다'는 13%에 그쳤다.

또 목포시의원들의 의정비가 전남 22개 시·군 기초의원들과 비교해 적지 않다는 심의위원들의 판단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의위원회의 사실상 동결 요구에 목포시의회가 당초 의정비 인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의원간담회를 갖고 "의회에서 안을 내놓은 만큼 의정비를 인상하든 동결하든 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심의위원회가 내놓았던 카드가 의회에서 수용되지 않으면서 이제 심의위원회의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내년 의정비와 관련, 수년간 동결하고 행안부의 권고 등에 따라 3396만원에서 6.1% 상향한 3603만원으로 인상을 요구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심의위원회에서 의원들의 더 많은 의견청취를 위한 시간을 주었으나 의회의 입장이 확고한 만큼 내년 의정비는 3차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