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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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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대 장학금 18.8% '싹뚝'…도의회 질타

전남도립대 장학금 18.8% '싹뚝'…도의회 질타

by 뉴시스 2011.12.07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반값 등록금' 문제로 학생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공립 전문대학인 전남도립대학이 장학금과 벤처동아리지원 등 학생 관련 예산을 대폭 축소해 논란을 낳고 있다.

6일 전남도립대학이 전남도의회에 제출한 '2012년도 세입·세출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3억3600만원에 달했던 장학금 지급액은 내년에는 2억7300만원으로, 6300만원 줄이기로 했다. 1년새 장학금이 18.8%나 줄어든 셈이다.

대학측은 또 학생교육 및 실험실습 지원비를 7억4600만원에서 6억8400만원으로 8.3% 줄이고, 벤처동아리 지원금도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28.6% 삭감했다.

이밖에 도서관 운영비와 우수학생 유치비용도 각각 5.4%와 2.7% 깎았다.

반면 정보지원센터 운영비 5억7500만원과 기관평가인증지원비 2800만원은 신규 배정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상임위는 물론, 전문위원 검토에서조차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에 문제가 없는지 우려된다"는 부정적 의견이 제시됐다. 또 신규책정된 학사행정시스템 5억원이 다른 대학에 비해 적정한 예산인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줄어든 장학금 등은 기성회비로 충당할 예정이어서 학생 수혜폭은 그다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