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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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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F1예산 심의 보류는 결국 ‘꼼수‘드러나

[도의회]F1예산 심의 보류는 결국 ‘꼼수‘드러나

by 인터넷전남뉴스 2011.12.12

견제와 감시 포기, '짜고 치는 고스톱' 비판 직면 정거배 기자
전남도의회가 지난주 내년 F1관련 예산안에 대해 심의를 보류한 것은 도민의 비판여론을 의식한 ‘쇼‘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지난 7일 F1출연금 150억원을 포함한 내년도 일부 전남도 예산안에 대해 심의를 하지 않고 정회했다.

그러나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인 민노당 이정민(보성1)의원은 9일 "상임위의 예산안 거부는 몇몇 의원들이 짠 연극이었다"고 밝혔다.

이정민 의원은 "예산안 심사 거부를 한 것은 전남도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개최비용 재협상 내용도 일부 의원들과만 정보를 공유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장일위원장도 예산 심사 거부 배경이 당시 상황과는 달리 집행부의 사전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위원장은 "집행부가 F1국제회의인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연기를 요청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F1 관련 예산을 심의하지 않자 지역일각에서는 도의회가 빚잔치 지적을 받고 있는 F1대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정치적 명분쌓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사태로 전남도의회가 사실상 지방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