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다선의원 1명 불출마 가닥…호남발 물갈이 신호탄 ?
전남 다선의원 1명 불출마 가닥…호남발 물갈이 신호탄 ?
by 뉴시스 2011.12.20
【광주=뉴시스】구길용 배상현 기자 = 전남지역 다선 의원 가운데 한 명이 조만간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총선 공천과정에서 '호남발 물갈이'로 대변되는 인적쇄신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전남지역 다선 의원인 A 의원은 최근 지역구 행사에 참석해 지역구민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지역 정치권 인사들 사이에도 A 의원의 총선 불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비례대표 등 새로운 정치적 역할을 맡을지 주목하고 있다.
복수의 정치권 인사들은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전까지 확정할 수는 없지만 이미 기류는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본인이 직접 언급할 때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A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광주·전남에 지역구를 둔 다선 의원 가운데는 처음이다.
이에 앞서 호남권에서는 전북의 장세환(전주·완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3선의 김효석(담양·장성·곡성) 의원과 정세균(무주·진안·장수) 의원은 일찌감치 지역구 대신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 출범 이후 야권내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정치상황과 맞물려 광주·전남지역 다선 의원들에게 상당한 압박 요인이 될 전망이다.
광주·전남지역 의원 20명 가운데 5선은 광주의 김영진(서구을), 전남의 박상천(고흥·보성) 의원이고 3선은 김성곤(여수 갑), 유선호(영암·장흥·강진), 이낙연(장성·영광·함평) 의원 등 3명이다.
또 재선 의원은 광주의 강기정(북구갑), 박주선(동구), 전남의 주승용(여수 을), 최인기(나주·화순), 우윤근(광양) 의원 등 5명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공천 개혁과 인적 쇄신을 위해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텃밭인 호남에서 자기희생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진 의원 용퇴론'과 '수도권 차출설' 등이 대표적이다.
또 야권통합에 이어 통합진보당과의 연대가 추진될 경우 호남 일부 지역구에 대한 양보 요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지역 정치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광주·전남지역 의원들은 '호남 물갈이론'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총선 공천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체 또는 국회 재입성으로 갈릴텐데 벌써부터 물갈이 운운하며 군불을 때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현역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수도권으로 옮기는 것도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며 "다선으로서 요구되는 정치적 덕목이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물갈이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kykoo1@newsis.com
praxis@newsis.com
1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전남지역 다선 의원인 A 의원은 최근 지역구 행사에 참석해 지역구민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지역 정치권 인사들 사이에도 A 의원의 총선 불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비례대표 등 새로운 정치적 역할을 맡을지 주목하고 있다.
복수의 정치권 인사들은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전까지 확정할 수는 없지만 이미 기류는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본인이 직접 언급할 때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A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광주·전남에 지역구를 둔 다선 의원 가운데는 처음이다.
이에 앞서 호남권에서는 전북의 장세환(전주·완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3선의 김효석(담양·장성·곡성) 의원과 정세균(무주·진안·장수) 의원은 일찌감치 지역구 대신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 출범 이후 야권내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정치상황과 맞물려 광주·전남지역 다선 의원들에게 상당한 압박 요인이 될 전망이다.
광주·전남지역 의원 20명 가운데 5선은 광주의 김영진(서구을), 전남의 박상천(고흥·보성) 의원이고 3선은 김성곤(여수 갑), 유선호(영암·장흥·강진), 이낙연(장성·영광·함평) 의원 등 3명이다.
또 재선 의원은 광주의 강기정(북구갑), 박주선(동구), 전남의 주승용(여수 을), 최인기(나주·화순), 우윤근(광양) 의원 등 5명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공천 개혁과 인적 쇄신을 위해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텃밭인 호남에서 자기희생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진 의원 용퇴론'과 '수도권 차출설' 등이 대표적이다.
또 야권통합에 이어 통합진보당과의 연대가 추진될 경우 호남 일부 지역구에 대한 양보 요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지역 정치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광주·전남지역 의원들은 '호남 물갈이론'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총선 공천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체 또는 국회 재입성으로 갈릴텐데 벌써부터 물갈이 운운하며 군불을 때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현역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수도권으로 옮기는 것도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며 "다선으로서 요구되는 정치적 덕목이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물갈이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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