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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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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F1 정부 지원 결의문 채택

전남도의회, F1 정부 지원 결의문 채택

by 뉴시스 2011.12.26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의회가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지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의회는 최근 행정환경위원회 양영복(무안)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을 통해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F1이 영암에서 두차례 열리면서 지구촌에 우리나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지만, 정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2009년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F1지원법'이 제정됐지만 4000억원이 넘는 경주장 건설비 대부분을 전남도가 부담하고, 대회 운영비는 지원법상 명시적 근거가 있음에도 정부 지원이 전혀 없는 실정"이라며 "F1을 개최하는 다른 나라의 지원 실태나 국내 다른 국제경기 지원 사례와 비교할 때 F1 대회에 대한 정부 지원 규모가 너무 적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F1 개최국 중 싱가포르의 경우 2010년 6000만 달러가 정부 자금으로 지원됐고, 중국 3440만 달러, 말레이시아 3480만 달러, 호주 4920만 달러 등이 지원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2 부산아시안게임의 경우 시설비 4017억, 운영비 720억 등 총 4737억원이 국비로 지원됐으며, 2003 대구 하계U대회는 1198억원, 2011 대구 세계육상대회는 1154억원이 각각 지원됐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도 207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2016년까지 무려 7년간 개최되는 F1 대회에 시설비만 728억원이 지원된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운영비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도의회는 "국가행사인 F1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관련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예산지원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