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남지사 "KTX 기존노선 활용은 정부의 단견"
朴 전남지사 "KTX 기존노선 활용은 정부의 단견"
by 뉴시스 2011.12.29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가 28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도정의 성과와 아쉬운 점, 내년 도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goodchang@newsis.com 2011-12-28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는 28일 "국제공항과 고속철도망을 연결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고, 당연한 일인 만큼 무안공항과 KTX 연결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에 몇 안되는 국제공항과 KTX 광주-목포 구간을 연결하지 않고,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것은 몇 년 앞도 보지 못하는 정부의 단견(短見)"이라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도와 일부 시군, 국토해양부간에 빚어지고 있는 KTX 노선 갈등과 관련해 "현재로선 정부 동의를 얻어내는 게 최선책이다. 기존 노선에 반대 의견을 계속해서 낼 계획"이라며 "유럽이나 인천공항의 예를 보더라도 SOC는 멀리 봐야 하고, 2007년부터 추진 중인 전남-제주간 해저고속철도와의 연계성도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적자만 따지자면 처벌받을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며 "언젠가는 왜 KTX, 국제공항, 해저터널을 연결해야 했는지를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투자 유치를 하고도 대규모 리조트 등 실질 사업이 미진한 것은 땅 확보가 제때 안돼서 그러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일선 시군과 협조해 국가, 도, 시군 소유로 땅을 미리 확보해 투자자들에게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공조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F1 재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좋은 쪽으로 결론날 것"이라멶서도 "설령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모두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식량위기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박 지사는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고 고민할 때"라며 "FTA 등을 감안해 볼 때 앞으로 농수축산 경쟁력을 어떻게 갖추느냐가 전남 농업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전남은 7년 전부터 친환경 농업에 주력했고, 그 결과 가격 상승에도 불구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뒤 "식량 산업은 절대 포기해서도, 포기할 이유도 없으며, 오히려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급 식단을 장악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촌 고령화와 섬 개발 등을 감안해 부유식 선착장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내년 도정운영 방향으로 여수엑스포·F1·국제농업박람회·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4대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와 준비를 비롯해 ▲기업유치와 미래산업 육성 기반 강화 ▲친환경 생명산업 육성 ▲축산분야 중심 FTA 보완책 정부 정책 반영 등을 제시했다.
또 '스타 섬'과 같은 특색있는 관광자원 개발과 국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동북아 해양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비롯해 기업·혁신도시 개발을 매개로 한 성장거점화 전략, 취약계층 보호와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통한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 조성, 열린 행정과 공직 기강을 통한 책임행정 구현 방안을 함께 내놓았다.
goodchang@newsis.com
박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에 몇 안되는 국제공항과 KTX 광주-목포 구간을 연결하지 않고,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것은 몇 년 앞도 보지 못하는 정부의 단견(短見)"이라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도와 일부 시군, 국토해양부간에 빚어지고 있는 KTX 노선 갈등과 관련해 "현재로선 정부 동의를 얻어내는 게 최선책이다. 기존 노선에 반대 의견을 계속해서 낼 계획"이라며 "유럽이나 인천공항의 예를 보더라도 SOC는 멀리 봐야 하고, 2007년부터 추진 중인 전남-제주간 해저고속철도와의 연계성도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적자만 따지자면 처벌받을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며 "언젠가는 왜 KTX, 국제공항, 해저터널을 연결해야 했는지를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투자 유치를 하고도 대규모 리조트 등 실질 사업이 미진한 것은 땅 확보가 제때 안돼서 그러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일선 시군과 협조해 국가, 도, 시군 소유로 땅을 미리 확보해 투자자들에게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공조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F1 재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좋은 쪽으로 결론날 것"이라멶서도 "설령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모두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식량위기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박 지사는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고 고민할 때"라며 "FTA 등을 감안해 볼 때 앞으로 농수축산 경쟁력을 어떻게 갖추느냐가 전남 농업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전남은 7년 전부터 친환경 농업에 주력했고, 그 결과 가격 상승에도 불구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뒤 "식량 산업은 절대 포기해서도, 포기할 이유도 없으며, 오히려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급 식단을 장악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촌 고령화와 섬 개발 등을 감안해 부유식 선착장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내년 도정운영 방향으로 여수엑스포·F1·국제농업박람회·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4대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와 준비를 비롯해 ▲기업유치와 미래산업 육성 기반 강화 ▲친환경 생명산업 육성 ▲축산분야 중심 FTA 보완책 정부 정책 반영 등을 제시했다.
또 '스타 섬'과 같은 특색있는 관광자원 개발과 국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동북아 해양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비롯해 기업·혁신도시 개발을 매개로 한 성장거점화 전략, 취약계층 보호와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통한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 조성, 열린 행정과 공직 기강을 통한 책임행정 구현 방안을 함께 내놓았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