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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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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朴 전남지사 "국제행사·친환경·인구늘리기 올인"

[새해설계]朴 전남지사 "국제행사·친환경·인구늘리기 올인"

by 뉴시스 2012.01.02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올해는 무엇보다 국제행사 성공 개최와 인구늘리기, 농어촌 살리기에 도정의 초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시킬 계획입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일 임진년(壬辰年) 새해, 도정의 3대 키워드로 국제행사와, 인구, 농어촌을 들었다.

박 지사는 뉴시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 원화 강세 기조 등으로 주동력인 수출증가세의 둔화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녹색의 땅 전남'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3대 시책과 키워드를 제시했다.

특히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여수 세계박람회에 대해서는 "한국관, 지자체관, 주제관, 국제관 등 핵심기반시설의 공정률이 90%를 넘어서고 있다"며 "개도(開道) 이래 최대 국제행사인 만큼 충분한 사전점검과 운용으로 세계인의 가슴에 벅찬 감동으로 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 사후 활용도 강조했다.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영구 시설물을 50개에서 20여 개로 대폭 줄였다"며 "영구시설 중에서도 아쿠아리움과 해상 복합공간 빅오(BIG-O) 등은 사후에도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도록 짓고 있으며, 7월까지는 사후 활용 세부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로 3년째인 F1대회는 마케팅과 대회운영, 사후 활용에 중점을 두고, 특히 경주장 주변을 세계적인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며 국제농업박람회와 정원박람회 역시 내실있게 준비하면서 새로운 국제행사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년 취임 이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기업유치의 중요성도 빠트리지 않았다. "지난 7년간 3155개의 크고 작은 기업을 유치한 결과 매년 많게는 3만6000명씩 줄던 인구가 5000명 선으로 급격히 둔화됐으며, 머잖아 증가 추세로 반전해 200만명이 회복될 것"이라는 게 박 지사의 전망이다.

특히 "전남은 풍부한 일조량에 깨끗한 공기, 2219개의 섬,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등 자랑할 것이 많다"며 "최근 3년간 1000개 기업유치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경험을 토대로 남은 임기동안 기업 2000개 유치, 일자리 10만개 창출, 나아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100대 기업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농업의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친환경 생명산업을 강화해 FTA로부터 농어업의 자생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3농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품목별 기업화와 규모화로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2015년까지 11조4000억원을 쏟아부어 양식섬과 바다목장을 조성하고 품목별 연구센터를 운영해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빠트리지 않았다.

특히 "축산업의 경우 FTA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도 "늘 강조했듯,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산기반을 조성하고 사육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면 개방화의 파고와 동물 질병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F1 재협상에도 불구, 적자 구조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F1운용사인 포뮬러원 매니지먼트의 버니 에클레스턴 회장을 직접 만난 후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F1은 국제 3대 스포츠에 걸맞는 정부지원과 시장창출형 마케팅이 나란히 굴러갈 때 성공할 수 있으며, 올해 대회는 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끊임없이 성장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고, 찰나의 움직임에 과민해 정책들이 흐트러지면 안된다"며 "민주당, 한나라당 모두 집권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당이 소명의식을 갖췄는지, 국가의 미래에 보다 효율적인 비전을 지녔는지, 국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통합 절차가 전당대회 등을 거쳐 비교적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본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법적논쟁이 발생하는 등 논란이 생기면서 축제 분위기와 감동이 사라진 점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끝으로 "여러 분야에서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에서 이젠 '더 큰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남은 임기 2년동안에도 자손들을 생각하며 전남의 미래 먹거리,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