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중진 지역구 불출마 가시화…'물갈이' 주목
호남 중진 지역구 불출마 가시화…'물갈이' 주목
by 뉴시스 2012.01.20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4.11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주통합당 김효석의원에 이어, 3선의 유선호 의원(장흥·영암·강진)도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해 이른바 `호남 물갈이론'이 가시화되고 있다.
유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은 민주당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정동영(전북 전주 덕진) 의원과 장세환(전북 전주 완산을)의원, 정세균(4선·전북 무주·진안·장수·임실) 의원, 김효석(3선·담양·곡성·구례) 의원에 이은 것으로 다수의 중진이 포진돼 있는 호남지역에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혁명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호남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호남에서부터 공천 혁명의 불씨가 타오를 수 있도록 나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19대 총선 출마 문제를 포함한 저의 모든 문제는 당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며 "8년전 홀홀단신으로 고향에 돌아온 저를 넉넉한 품으로 안아주신 장흥·영암·강진군민들의 한없는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민주통합당 당 지도부가 막 출범했고, 공천 혁명은 당의 핵심 과제인 만큼 지도부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며 호남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광주·전남지역 중진과 다선 의원들에 대한 용퇴론과 함께, 수도권 차출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일단 광주·전남지역에서 다선 의원들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광주·전남지역에 다선의원으론 5선에 김영진(광주 서구을), 박상천(고흥·보성) 의원, 3선에 김성곤(여수 갑), 이낙연(장성·영광·함평) 의원 등이 있다.
박 의원 역시 총선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지역구 불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역구 불출마 선언은 정치권 일각에선 수도권에 가면 경쟁력이 있을 의원들이 광주·전남에 너무 많아 젊은 지역 인재들의 수혈이 안된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합진보당과의 연대가 본격화될 경우 호남 일부 지역구에 대한 양보 요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박지원의원은 "유 의원의 호남 불출마 결심을 전화로 전해들었다"면서 "그의 과거 민주투쟁과 의정활동 높이 평가한다. 이런 것이 민주통합당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출마 기류가 이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앞으로 호남 물갈이 폭이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총선 때마다 불거지는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의 거취는 유권자와 당과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며 "일률적으로 호남이기 때문에 중진의원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주장은 공정하지도 않고 호남에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praxis@newsis.com
유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은 민주당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정동영(전북 전주 덕진) 의원과 장세환(전북 전주 완산을)의원, 정세균(4선·전북 무주·진안·장수·임실) 의원, 김효석(3선·담양·곡성·구례) 의원에 이은 것으로 다수의 중진이 포진돼 있는 호남지역에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혁명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호남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호남에서부터 공천 혁명의 불씨가 타오를 수 있도록 나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19대 총선 출마 문제를 포함한 저의 모든 문제는 당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며 "8년전 홀홀단신으로 고향에 돌아온 저를 넉넉한 품으로 안아주신 장흥·영암·강진군민들의 한없는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민주통합당 당 지도부가 막 출범했고, 공천 혁명은 당의 핵심 과제인 만큼 지도부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며 호남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광주·전남지역 중진과 다선 의원들에 대한 용퇴론과 함께, 수도권 차출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일단 광주·전남지역에서 다선 의원들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광주·전남지역에 다선의원으론 5선에 김영진(광주 서구을), 박상천(고흥·보성) 의원, 3선에 김성곤(여수 갑), 이낙연(장성·영광·함평) 의원 등이 있다.
박 의원 역시 총선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지역구 불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역구 불출마 선언은 정치권 일각에선 수도권에 가면 경쟁력이 있을 의원들이 광주·전남에 너무 많아 젊은 지역 인재들의 수혈이 안된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합진보당과의 연대가 본격화될 경우 호남 일부 지역구에 대한 양보 요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박지원의원은 "유 의원의 호남 불출마 결심을 전화로 전해들었다"면서 "그의 과거 민주투쟁과 의정활동 높이 평가한다. 이런 것이 민주통합당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출마 기류가 이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앞으로 호남 물갈이 폭이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총선 때마다 불거지는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의 거취는 유권자와 당과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며 "일률적으로 호남이기 때문에 중진의원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주장은 공정하지도 않고 호남에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