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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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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장흥·강진·영암, 황주홍 vs 反황주홍 신경전

민주 장흥·강진·영암, 황주홍 vs 反황주홍 신경전

by 뉴시스 2012.02.21

【영암=뉴시스】박상수 기자 = 4·11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장흥·강진·영암 예비후보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민주통합당 국령애·김명전·김영근·유인학 예비후보가 황주홍 예비후보를 결격 후보로 규정하고 '공천심사 배제'를 요구하자 황 후보측이 '불공정 담합'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국령애 후보 등 4명은 20일 오후 영암청소년수련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조만간 실시되는 중앙당의 4·11 총선 공천심사가 엄격한 심사기준에서 이뤄져 '공천혁명'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우리는 민주통합당이 이 같은 심사기준에서 벗어난 후보가 누구인지 옥석을 가려 공천심사 대상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탈당을 반복하며 당적파문을 야기하고, 군수 재임 때 각종 고소·고발, 군수 중도사퇴에 따른 군정 중단사태 및 재보궐선거, 말바꾸기 등 수많은 갈등과 파문의 중심에 선 특정후보라고 지칭, 공천 배제 대상이 황주홍 예비후보임을 암시했다.

이들은 "행정에 전념해야 할 군수가 타 지역을 넘나들며 오래 전부터 유권자를 접촉해 온 것이 군수 지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이자, 지역민들에 대한 직무유기"라며 "이 같은 후보가 아무런 제재없이 공천심사를 통과할 경우 새 시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에게 자괴감과 함께 '고무줄 공천'이라는 실망감만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황 후보도 즉각 논평을 통해 "후보가 경합하다 갑자기 1위 후보에게 공천을 줘서는 안된다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는 후보자간 비열한 '불공정 담합' 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이들 후보들은 정책토론회에서도 항상 1위인 저를 집단 비방하고 중상모략하는 구태정치를 서슴지 않아 온 분들이다"면서 "공갈과 협박을 일삼는 국령애 후보를 비롯한 김명전, 김영근, 유인학 후보는 즉각 이런 행태를 중지하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황 후보는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입당과 탈당의 반복과 군수 재임 때 고소·고발, 군수지위를 이용한 불법선거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후보를 단일화해 1대1로 경선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