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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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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황주홍 vs 反 황주홍 신경전 가열

[총선 격전지]황주홍 vs 反 황주홍 신경전 가열

by 뉴시스 2012.03.09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고무줄 공천이다" "비열한 역선택이다"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전남 장흥·강진·영암 예비후보들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국령애 경선 후보와 경선에서 탈락한 김명전·유인학 예비후보 등 3명은 8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주홍 경선 후보를 겨냥해 "잘못된 공천심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명숙 대표가 지자체장을 중도 사퇴하고, 민주당 탈·복당을 반복한 출마자에 대해선 페널티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했음에도 입·탈당을 반복하며 당적 파문을 야기하고 군정 중단과 고소·고발로 숱한 파문의 중심에 선 황 후보를 경선후보에 포함시킨 것은 '고무줄 공천', '무원칙 공천'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민주세력과 힘을 합쳐 이같은 결정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즉각 반박논평을 통해 "김명전 후보는 이틀 전 후원회 사무실을 더 큰 것으로 이전했고, 유인학 후보는 공개적으로 무소속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인물들임에도 민주당 경선에 관여하는 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도덕적으로도 이중적 정치행태를 보인 두 후보의 비열한 '역선택'은 양식있는 유권자들의 응징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황 후보를 결격자로 규정하고 공천 심사 배제를 요구한 국 후보 측과 "명백한 불공정 답합"이라며 반박한 황 후보 측간 신경전이 빚어졌다.

당시 국 후보 등은 "행정에 전념해야 할 군수가 다른 지역을 넘나들며 오래전부터 유권자를 접촉해 온 것이 군수 지위를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이자, 지역민들에 대한 직무유기"라며 "이에 대한 제재없이 공천 심사를 통과할 경우 새 시대, 새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에게 자괴감과 함께 '고무줄 공천'이라는 실망감만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황 후보도 즉각 논평을 통해 "후보가 경합하다 갑자기 1위 후보에게 공천을 줘서는 안된다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는 후보자간 비열한 불공정 담합 행위에 불과하다"며 "집단 비방과 중상모략으로 구태정치를 서슴지 않은 국 후보를 비롯한 김명전, 유인학 후보 등은 즉각 이런 행태를 중지하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