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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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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정치 라이벌 첫대결서 '이윤석 승'

20년 정치 라이벌 첫대결서 '이윤석 승'

by 뉴시스 2012.03.19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현역의원과 3선 단체장 출신 후보가 맞붙으면서 전남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로 꼽혔던 민주통합당 무안·신안 경선에서 이윤석 후보가 승리했다.동료 지방의원에서 때로는 앙숙으로 정치적 색깔을 드러냈던 이들의 첫 대결에서 이 후보가 마지막으로 웃었다.

이번 무안·신안 경선에서도 조직력을 앞세운 광주전남지역 현역의원 불패의 신화가 이어졌다.

하지만1995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재선 도의원과 3선 군수 등 5번의 선거에서 승리한 서 후보의 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이 후보와 서삼석 후보의 정치적 행보는 유사하면서도 다른 괘적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와 서 후보는 비슷한 시기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고, 1995년부터 제5대와 제6대 전남도의원에 도전해 나란히 당선됐다.

하지만 서 후보가 2002년 지방선거에서 무안군수로 당선된 후 내리 3선을 기록하는 동안 이 후보는 굴곡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02년 제7대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3선을 기록하지만 2003년 전남도의회 의장 재직 당시 공사 발주와 관련해 받은 돈이 불거져 형사처벌을 받았다.

이 후보는 2008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기까지 뚜렷한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내에서 이들은 국회 보조관과 30대 젊은 나이 전남도의원 당선 등 20여년 동안 정치적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들의 정치적 라이벌 구도는 곳곳에서 파열음도 드러냈다. 급기야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 후보가 기업도시와 민주당 후보경선 등에서 서 후보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사사건건 대립과 갈등을 보이며 앙숙으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던 이들이 서 후보가 군수를 중도사퇴하고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맞대결을 펼쳤으며, 첫 대결에서 이 후보가 승리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