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정치)

목포소식(정치)

새누리 비례대표 광주·전남 `홀대'…6번 주영순씨 유일

새누리 비례대표 광주·전남 `홀대'…6번 주영순씨 유일

by 뉴시스 2012.03.21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새누리당이 20일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서 단 1명이 포함돼 `지역홀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새누리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 따르면 새누리 공직후보자추천위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46명의 명단을 발표한 결과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주영순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이 6번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결과는 4년전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결과 김장수(광주) 의원이 6번, 김소남(보성) 의원이 7번, 이정현(곡성)의원이 22번이 배정돼 광주·전남지역에서 3명이 금배지를 달았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이 20번 안팎이라고 관측돼 광주·전남지역에서는 20명이 대거 공천신청을 했고 최소 3명 정도 당선을 기대했지만 수포로 돌아가면서 일부는 홀대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유일하게 명단에 오른 주 회장의 경우도 경제계 인사로 당조직 내에서 조직을 적극적으로 관리했던 인사가 아니란 점에서 당원들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또 박근혜대표가 최근 광주·전남북지역에서 각 지역 1명씩, 무늬만 지역출신이 아닌 제대로 된 인사를 공천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이 이번 공천 결과 구두선에 그치면서 당원들은 배신감마저 강하게 느끼고 있다.

실제 이번 공천 심사에서 광주·전남지역에서 그동안 대선과 지방선거 등을 위해 뛰었던 김정업 광주시당 위원장과 장준호 전 전남도당 사무처장, 안희석 전 전남도당 위원장, 주봉심 여수갑 당협위원장 등이 고배를 마셨다.

한 공천 탈락자는 "최근까지 박 대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각 1명씩 호남에서 최소한 3명을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면서 "신뢰가 무너져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한 당원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이처럼 광주·전남지역을 홀대한 적이 있느냐 할 정도로 이번 결과는 실망스럽다"고 반발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