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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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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갑 예비후보 민주통합당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윤재갑 예비후보 민주통합당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by 인터넷전남뉴스 2012.03.22

"경선은 농어촌 현실을 무시한 실패작, 현역의원에 유리한 기득권 잔치" 주장 박광해 기자
윤재갑 예비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는 21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에서 지역의
각계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

윤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의 변을 통해“지도부의 잘못된 공천시스템과 안보분야의홀대, 지역정치 쇄신과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해군소장 출신으로서 높은 도덕성과 정치신인으로서 참신함을 겸비한 윤재갑이 정치쇄신과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으로 주민의 힘으로 선택해 주실 것”을 호소했다.

또 윤 예비후보는“국민경선은 고령화된 농어촌 현실을 무시한 실패작으로 사전선거와 동원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현역의원이 공천장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현실에 실망했다.”며“지역현안에 대한 정치적 득실 계산,지방선거 공천 잡음,실추된 지역이미지 원인을 제공한 현역의원에 대해 지역민의 뜻을 모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특히 『수가재주역가복주(水可載舟亦可覆舟)』 민의(民意)가 정권을 만들기도 하지만 몰락시키기도 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무너진 해남,완도,진도의 자존심, 해남군민의 자부심을 살려내는데 자신이 앞장서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ㅡ윤재갑 전 해군소장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문ㅡ

존경하고 사랑하는 해남·완도·진도 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4개월여의 짧은 정당 활동을 끝내고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군 조직에 오래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처음으로 가입한 당을 탈당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이며 지역발전과 구태정치 청산을 바라고 저를 지지해 주셨던 지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도부의 잘못된 공천시스템, 국가안보 정책에 대한 우려, 지역정치 쇄신과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기 위해 고뇌에 찬 결단을 했습니다.

존경하는 해남·완도·진도 군민 여러분!
군인출신으로 정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무슨 이유로 정당에 가입했겠습니까?민심의 변화를 느꼈기에 시민통합당에 입당했고, 더 큰 민의(民意)를 모아 정권을 창출하는데 기여 하고자 민주통합당의 탄생에 노력했습니다.

안보전문가인 저의 경험을 활용해 국민들의 안보불안을 덜어준다면 수권정당으로의 당의 면모를 갖추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출마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텃밭인 호남에도 다양한 사고와 경험을 가진 국회의원이 한명 정도는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해군 장성출신으로서 희망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간의 경선과정에서 보여 준 당의 모습은 저의 소박한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흠이 있는 현역의원의 경선 통과와 현역에게 유리한 선거인단 모집방식,고령화된 농어촌 지역의 현실을 무시한 국민경선은 공천개혁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또 변화하는 국제안보 환경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제주해군기지 문제’에는 정치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면서 오랜 세월 바다를 지켜왔던 해군장성 출신으로서 심한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인재영입에서도 법조분야는 당 대표가 영접하며 지역구를 배려하는데 국가안보 분야는 경선탈락 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국민들이 수권능력이 있는 정당으로 볼 것인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사랑하는 해남·완도·진도 군민 여러분!
선거인단 모집과 경선과정을 살펴보면 여전히 호남은 현역국회의원의 기득권이 공고하고 구태정치의 뿌리가 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을 포함한 전남의 몇몇 현역의원은 민주계의 영향력 아래 경선 참여가 예정됐다는 말이 있었는데, 우연인지는 모르나 흠이 있는 현역들도 모두 경선에 진출하는데 저는 경선 참여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습니다.

정치초년생으로 변화와 개혁의 시대 흐름에 함께하고자 시민통합당에 입당했는데 이것이 경선 탈락의 이유라면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민주계가 다수인 호남에서 시민통합당 계열의 후보는 소수임이 분명하나 소수이기 때문에 더 배려하는 것이 통합의 정신이고 민주주의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중앙당에 인맥이 없는 정치초년생인 저는 민주계에 치이고 시민통합계에 버림받는 처지였다는 것을 경선결과를 보며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해남·완도·진도 군민 여러분!
해군생활을 하면서 미래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해양에 있다는 확신으로 지역발전을염원하며 고향에 터를 잡았습니다.

앞으로 지역 주민여러분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하며 고향에 뼈를 묻고 살아갈각오입니다.

지난 2월 21일 충혼탑 앞에서 경선진출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그간
경선탈락 후 합의정신을 지키기 위해 충실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지의사를 표명한 해남출신 박광온 후보가 현역의원의 조직과 동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하자, 저에게 지역발전을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달라는지역주민의 열화와 같은 요구를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저의 삶의 모습과 군민과 약속했던 정책과 공약, 도덕성과 참신함, 지역발전의 비전을 가지고 군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여러분의 선택을 받겠습니다.

그간의 금권 구태선거와 화력발전소 문제, 지방선거 공천 잡음, 실추된 지역이미지 등을 수습하고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윤재갑이 있기까지 지지해주고 성원하여 주신 지역주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당선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해남·완도·진도 군민여러분! 사랑합니다.

2012. 3. 21
제19대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예비후보 윤 재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