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전남지사 집무실 점거농성
농민단체 전남지사 집무실 점거농성
by 뉴시스 2012.03.22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지역 농민단체들이 전남도의 벼경영안정대책비 직불금(일명 쌀직불금) 50% 감축에 항의하며 전남지사 집무실을 점거한 채 농성에 들어갔다.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박행덕 의장과 여성농민회 소속 회원 30여 명은 21일 낮 12시30분께 전남도청 9층 도지사 집무실과 부속실에 진입, 50여 분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박준영 전남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전액 직불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으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곧바로 도지사실로 이동, 농성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진입을 시도하는 농민들과 이를 막아선 도청 직원들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20여 분간 이어지면서 일부 집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는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농민단체들은 "벼경영대책비를 전액 직접지불제 형식으로 농가에 지원해 줄 것을 염원하는 농민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550억원 중 275억원을 일방적으로 경쟁력 제고사업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관련 예산 전액을 농가에 직접 지불할 것"을 촉구했다.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통합진보당 소속 안주영(비례), 이정민(보성1), 정우태(장흥2) 의원과 무소속 최경석 의원 등도 농성장을 찾아 도와 농민단체의 의견을 듣고 조속하고 합리적인 대안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전남도는 벼 생산 농가 한 곳 한 곳에 현금으로 직불금을 지급하는 것은 소비적이고 불합리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50%를 떼내 벼 공동육묘장이나 건조장 등 마을 공동이용시설 지원사업비를 확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보여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goodchang@newsis.com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박준영 전남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전액 직불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으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곧바로 도지사실로 이동, 농성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진입을 시도하는 농민들과 이를 막아선 도청 직원들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20여 분간 이어지면서 일부 집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는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농민단체들은 "벼경영대책비를 전액 직접지불제 형식으로 농가에 지원해 줄 것을 염원하는 농민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550억원 중 275억원을 일방적으로 경쟁력 제고사업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관련 예산 전액을 농가에 직접 지불할 것"을 촉구했다.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통합진보당 소속 안주영(비례), 이정민(보성1), 정우태(장흥2) 의원과 무소속 최경석 의원 등도 농성장을 찾아 도와 농민단체의 의견을 듣고 조속하고 합리적인 대안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전남도는 벼 생산 농가 한 곳 한 곳에 현금으로 직불금을 지급하는 것은 소비적이고 불합리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50%를 떼내 벼 공동육묘장이나 건조장 등 마을 공동이용시설 지원사업비를 확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보여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