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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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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등록-전남]82명 평균 10억…64.6% 증가

[공직자 재산등록-전남]82명 평균 10억…64.6% 증가

by 뉴시스 2012.03.26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23일 발표된 '2012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전남에서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 임성훈 나주시장 등 재산변동 신고자 82명의 평균재산이 10억9949만원으로 나타났다.이 중 53명(64.6%)은 재산이 많든 적든 불어났다. 경기침체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10명 중 7명은 재(財)테크에 성공한 셈이다.

박준영 지사의 경우 1년 새 4억9890만원이 늘어난 총 24억2701만원을 신고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에도 4억6740만원 증가한 액수를 신고한 바 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와 수도권 아파트는 이렇다할 가액변동이 없었으나, 장녀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오피스텔과 예금 등 3억6700만원 가량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전체적으로 5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박 지사의 신고액은 전국 16개 시도 지사 가운데 강운태 광주시장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액수다.

배용태 행정부지사는 112억7900만원으로, 재산 공개 대상 전국 공직자 1844명 가운데 4번째로 많았고, 광주와 전남지역 신고 대상자 가운데서는 최다 액수를 기록했다.

배 부지사는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과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배우자 명의 미국 뉴욕 오피스텔 등 부동산 58억9573만원을 비롯해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 37억7742만원, 유가증권 28억2513만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고위 공직자 중에는 정순남 정무부지사와 유정희 국제관계자문대사,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나란히 1696만원, 1억2245만원, 2938만원 증가한 반면 구충곤 전남도립대 총장은 9084만원 감소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3명 중 2명꼴로 재산이 늘었다. 궐석상태인 3곳을 뺀 19개 자치단체 시장·군수 중 13명이 증가, 6명이 감소로 신고했다.

재산 증가액 상위 3명은 김일태 영암군수(3억2246만원), 김종식 완도군수(1억8701만원), 안병호 함평군수(1억3632만원)이 차지했고, 신고액 톱3는 임성훈 나주시장(80억4844만원), 김충석 여수시장(33억848만원), 김종식 완도군수(28억2054만원) 순이다.

반면 홍이식 화순군수는 1억6666만원으로 신고액이 가장 낮았다.

도의원의 경우 57명 가운데 35명(61.4%)이 증가한 가운데 임명규 의원이 3억3606만원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손태열, 권욱, 정영식 의원도 각각 2억원 이상 증가했고,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만도 12명에 달했다. 반면 10명은 1년새 1억원 이상 재산이 줄었고, 마이너스 재산만도 2명에 달했다.

최고 재력가는 임명규 의원으로 57억8969만원을 신고했고 다음으로 명현관(50억5689만원) 의원과 서옥기(41억2324만원) 의원이 뒤를 이었다. 나승옥 의원은 30억원대, 이호균 의장과 이용재, 김인숙 의원 등 3명은 20억대 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