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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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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광주·전남 당선자 19인 분석해 보니

[4·11총선]광주·전남 당선자 19인 분석해 보니

by 뉴시스 2012.04.12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19대 총선에서 축배를 든 광주·전남 당선자 19명을 큰 틀에서 분류해 보면 '수도권 대학을 나와 10억원 이상의 재력을 지닌 50대 정치인'으로 압축할 수 있다.13명은 수성(守城)에 성공했고, 와신상담 재입성한 후보는 나주·화순 배기운 당선자가 유일하다. 나머지 5명은 첫 입성하며 초선 배지를 달게 됐다.

이낙연(담양·함평·영광·장성) 당선자와 여수갑 김성곤 당선자는 4선에 성공하며 '광주·전남 최다선 중진의원'에 나란히 이름 석자를 올렸다.

광주 동구 무소속 박주선 당선자를 비롯해 강기정(광주 북갑), 김동철(광주 광산구갑), 박지원(목포), 주승용(여수을), 우윤근(광양·구례) 등 모두 6명은 '3선 고지'를 넘어서며 10년 넘도록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게 됐다.

'행정의 달인' 최인기(나주·화순) 전 행정자치부 장관를 누른 배기운 당선자는 17대 이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예산통' 장병완(광주 남) 당선자과 '국회 최루탄 사건'의 주인공인 김선동(순천·곡성) 당선자 등 6명은 재선의 기쁨을 누렸다.

'12년만의 지역구 여성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박혜자(광주 서구갑) 당선자와 '새누리당의 27년의 꿈'을 좌절시킨 야권연대 오병윤(광주 서구을) 당선자 등 5명은 생애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선수(選數)로 따지면 중진들의 도약이 두드러진다.

당별로는 텃밭인 민주통합당이 16명, 통합진보당이 2명, 무소속 1명으로 통합진보당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 6명을 포함, 수도권 대학 출신이 13명으로 68%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전남대 5명, 경남대 1명으로 채워졌다. 서울대 중에는 법대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고등학교는 광주일고가 광주에서만 3명으로 다수를 점했고, 전남에서도 황주홍, 김영록, 이낙연 당선자가 모두 같은 학교 동문이다. 전남여고(박혜자), 광주 대동고(강기정), 함평 학다리고(이용섭), 경기고(김성곤), 광주 살레시오고(우윤근), 전남고(김승남), 목포공고(이윤석) 등도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재산은 신고액 기준으로 볼 때 1억원 미만은 2명,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5명,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6명, 2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 3명, 30억원 이상 3명 등으로 나타났고, 마이너스 재산은 한 명도 없는 반면 장병완 당선자는 79억300만원, 주승용 당선자는 46억8900만원으로 각각 재력가 1, 2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불혹과 지천명을 넘긴 50대가 11명으로 58%를 차지했고 60대와 40대는 각각 5명과 3명에 달했다. 단 1명을 제외한 18명이 군 복무를 마쳤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