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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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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교육감 "물의 일으켜 송구, 진실 밝혀질 것"

장만채 교육감 "물의 일으켜 송구, 진실 밝혀질 것"

by 뉴시스 2012.04.26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25일 오후 2시께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광주지법 순천지원 현관으로 걸어가고 있다. 장 교육감은 순천대 총장 재직 시와 교육감 재직시 뇌물수수, 업무상횡령 혐의에 따라 검찰 수사를 받았다. kim@newsis.com 2012-04-25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전남교육계와 도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검찰에서 얘기 하는 것처럼 뇌물은 전혀 아닙니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순천대 총장 재직 때와 교육감 재임 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25일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이날 오후1시30분께 순천지청을 먼저 찾은 뒤 1시45분께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지청옆 순천지원으로 향했다.

장 교육감은 순천지원 현관 앞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물의를 일으켜 교육계와 도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제기한 수뢰혐의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3일 순천대 총장 재직 때 교직원 성과금 부당 지급 여부 등으로 검찰조사를 받은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및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해 순천대 교수연구비 횡령 사건을 수사할 때부터 당시 장 총장의 수뢰여부에 대해 내사를 벌였다.

검찰은 영장청구에 앞서 장 교육감이 순천대 총장 시절 학위 수여 등과 관련해 뇌물을 받았지만 교육감 재직 시에도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어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관선이사를 선임하는 과정과 유명 사립학교에 입학 시켜달라는 청탁을 받은 혐의가 있으며 이 학생은 사립학교에 입학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카드사용 내역과 영수증을 제출 받아본 결과 2010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1년8개월 동안 6000만원을 사용한 제3자의 카드 영수증이 나왔으며 이를 추적해 직무와 관련된 뇌물로 봤다고 밝혔다.

또 총장재직시인 2008년 4월과 10월께 4000만원의 산학협력업체의 학술기금을 업무추진비로 쓴 혐의도 첨가 됐다.

검찰은 장 교육감이 2007년 11월께 청구한 관사구입비 1억5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빚을 갚는데 쓴 뒤 2010년 6월께 학교에 반환한 사실에 대해서도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여기에 교육과학기술부가 고발한 학술장학재단 기금 8100만원 사용여부도 수사해 업무상 횡령혐의를 추가했다.

지난 12일 검찰 출두에 앞서 장 교육감은 "총장 역할에 충실했다"며 "순천대가 존폐 위기에 놓였을 때 총장으로서 어려웠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총장 시절 대외활동비는 모두 이사회의 정상적 의결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고, 교직원 수당인상도 지나치게 낮은 임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뤄진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항변했다.

전남도 교육청은 성명을 통해 "무리한 수사가 도를 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며 "정당하게 사용한 대외활동비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음에도 큰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정치적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의사 친구의 순수한 활동비 지원을 정치자금법으로 몰고, 제약업체 뇌물수수 등을 언급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