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27일 오전 전남 목포시청 회의실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정종득 목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준영 도지사와 목포시민과의 만남'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목포시 제공) photo@newsis.com 2012-04-27 목포시, 옥암지구 대학부지 변경·임성지구 개발 등 지원 건의【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7일 농민단체의 도지사실 점거에 대한 고발과 관련 "미래에 혹시라도 있을 더 큰 폭력에 대한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목포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농민단체 회원들의) 처벌을 원하진 않지만 폭력적인 행동이 관례가 되면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도청을 이전할 때 일부에서는 담을 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반대했다"면서 "평화로운 전남도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달 21일 도지사실 점거농성을 벌인 농민단체 회원 30여 명 중 박행덕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회장 등 11명을 무안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를 두고 농민단체들은 박 지사가 농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화를 거부했기 때문에 도지사실을 점거했다면서 고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목포시의 옥암지구 대학부지 개발계획 변경과 임성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이 이슈로 떠올랐다.

목포시는 학생수 감소와 대학구조 조정 등으로 대학 유치가 어려워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옥암지구 대학부지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등 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개발계획이 변경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임성지구 택지개발사업과 대양일반산업단지 조성, 해상풍력 배후단지 목포신항 유치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남도에 지원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산정동 연동광장~옥암동 임성리역까지 추진하고 있는 폐선부지 웰빙공원 조성사업과 목포연안 마리나 항만 조성에 대한 전남도의 관심과 도비지원도 요구했다.

한편 도민과의 대화를 마친 박 지사는 이날 개장한 북항 해양수산복합센터와 수산식품 지원센터 등 북항지역 시설들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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