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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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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2파전…부의장 '과열'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2파전…부의장 '과열'

by 뉴시스 2012.05.02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제9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의장은 사실상 2파전 양상이 굳어진 반면 부의장은 10명 가까운 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전남도의회는 다음달 27일과 28일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제269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7명 등 모두 10명의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의장의 경우 애초 연임에 뜻을 내비췄던 이호균 의장이 구속수감되면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송대수(민주·여수2) 부의장과 김재무(민주·광양3) 의원 간의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의원 모두 도의회 내 최다선인 3선 의원들로, 동부권 맞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송 부의장은 여수 출신으로, 보성고와 전남대를 나와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과 전남대 산업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여수시의원, 광양만권발전연구원 상임이사, 7·8대 전남도의원, 여수엑스포 전남도의회유치위원장, 민주당 전남도당 총무위원장 등을 역임하거나 맡고 있다.

토목특급기술자, 토목1급 기사, 소방설비 1급 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자이기도 하다.

광양 출신인 김 의원은 진상종고와 순천제일대를 나와 전남지구 JCI회장, 민주당 전남도당 상무위원, 연청 광양시지구 회장,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 의장, 7·8대 전남도의원, 전남지역 경제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거나 현직으로 활동중이다. 8대 후반기, 9대 상반기에 이어 3번째 도전장을 냈다.

입지자가 2명에 불과한 의장 선거와 달리 부의장 선거는 일찌감치 후끈하다.

2명을 뽑는 부의장 선거에는 7개 상임위 위원장(이기병·이동권·송주호·장일·임명규·이장석·임흥빈)이 모두 뜻을 두고 있다.

여기에 강우석(민주·영암2) 예결위원장과 권욱(민주·목포2) 의원도 의지를 다지고 있어 원구성을 두 달 앞두고 이미 10명 가까운 의원들이 뛰어든 상태다.

이 중 3명은 초선의원이다.

운영위를 비롯, 기획사회위, 행정환경위, 경제관광문화위, 건설소방위, 농수산위, 교육위 등 7명을 선출하는 상임위원장 선거에도 초·재선 의원 상당수가 뜻을 굳혔거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장후보자들이 단일화에 나설 지, 전반기와 같이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단을 장악할 것인지, 새 교섭단체인 '미래 전남'이 어느 정도의 지분을 확보할 지, 민주당과 진보 진영간 갈등이 어떤 식으로 표출된 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는 부의장 선거전이 초미 관심사"라며 "상임위원장단은 의장과 부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조각이 맞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