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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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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교육감 '옥중 단식' 돌입

장만채 전남교육감 '옥중 단식' 돌입

by 뉴시스 2012.05.09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 순천교도소에 구속 수감중인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이 지난 4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장만채교육감·전남교육지키기 범도민공동대책위원회는 8일 "검찰이 지인과 친·인척, 관련 업체에 이어 전남교육청까지 수사망을 확대하면서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뒤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곧바로 단식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장 교육감이 지인들과 접견에서 '교육자로서 평생 명예를 지키고자 살아왔는데 이번 일로 전남교육을 사랑하는 도민과 교육가족 모두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도교육청 구성원들이 무차별 압수수색을 당하고, 소환조사를 받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크게 우려하며 '이를 막아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 "장교육감은 '검찰이 제기한 혐의는 법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며,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전남 교육이 더 이상 위축되거나 교육청 구성원의 자존감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옥중에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단식농성에 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구속수감된 장 교육감은 현재 교육국장과 행정국장, 각 실과장들을 통해 주요 사안에 대한 옥중결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으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 후에도 구금상태가 지속되면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하지만 기소 후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