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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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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남지사 "농가 자생력 길러 FTA 대응해야"

朴 전남지사 "농가 자생력 길러 FTA 대응해야"

by 뉴시스 2012.05.09

담양·장성 순방…"마을공동체 사업 필수"【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는 4일 "농가 자체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향후 농업이 가야 할 방향이고, 에너지 농장 건립 등 미래산업형 영농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장성군청서 가진 도민과의 대화에서 "지난해 전국적으로 농가소득이 6% 가량 감소한 반면 전남 농가소득은 10% 이상 오르면서 부채도 크게 줄었다"며 "이는 친환경 농수축산 육성을 믿고 실천해준 지역민의 힘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예전 농업정책은 1차적인 생산판매에 그쳐 소득행상에 한계가 있었다"며 "태양광 에너지농장 건립 등 영농 부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FTA 등 농업시장 환경변화를 대처하기 위해 정부와 농가 시설 현대화 등을 두고 지속적인 논의를 갖고 있다"며 "다만 맹목적인 지원보다는 저리 융자를 통해 농가 자체적으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지사는 또 "장성 마을반찬사업의 경우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경쟁력을 만든 가장 좋은 예"라며 "생산 농가들이 모여 전문회사를 만들고 경영인을 영입해 더 큰 부가가치를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지사는 "기업이 오더라도 종사자들이 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면서 "특색 있는 전원마을 조성과 은퇴자 마을 등을 미리 준비하고, 향후 상황에 맞춰 경쟁력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앞서 담양군을 방문해 군민들과 만나 "담양에 건립된 '녹색돼지' 육가공공장이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군과 지역농가 주도로 지역 일부에 축사와 방목장을 대규모 육성해 '담양 한우주식회사'를 만들고, 군민 전체가 주주형식으로 참여한다면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담양 특산물인 대나무를 이용한 한옥 건축 등도 좋은 소득사업이 될 것"이라며 "마늘산업과 슬로시티, 담양호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각종 군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장성군은 이날 국립심혈관 건립 유치 지원과 황룡행복마을 조성사업 추진 등을 요청했으며, 담양군은 2015담양세계대나무 엑스포 개최 지원, 호남권 경마테마파크 조성, 죽녹원 주변 가변선로 지중화 사업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