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통합당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16일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에 불참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 8명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2010년, 2011년에 이어 올 해에도 5·18 민중항쟁 제32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한다"며 "이는 민주영령의 숭고한 가치를 훼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민주화에 대한 대통령의 천박하고 오만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18 민중항쟁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하고 성스러운 운동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민주화 운동의 큰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꿔 제32주기 5·18민중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5·18의 가치를 공유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광주시당과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제32주기 5·18 민중항쟁 기념식의 추모사 대독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할 것이다"며 "차라리 오월 그 정신을 계승하는 사람들이 모여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민주 영령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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