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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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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의장단 선거 비공개 '빈축'

목포시의회 의장단 선거 비공개 '빈축'

by 뉴시스 2012.07.03

후반기 의장 배종범·부의장 허정민 의원 선출【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본회의장을 폐쇄한채 비공개로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이 날 제30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제9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이 날 의장 선거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배종범 현 의장이 재선출됐다.

또 부의장에도 통합진보당 허정민 의원이 재선출되는 등 의장과 부의장이 전반기와 동일하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나눠 가졌다.

하지만 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의정이 헛구호에 그쳤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날 의장단 선거는 지난해 의원 누구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 교황선출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본회의장 검증을 위해 '후보 등록 후 정견발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토록 조례를 개정한 취지마저 무색케 했다.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사전 조율을 통해 배 의장을 단독 출마시키면서 민주당의 각본대로 선거가 치러졌다는 지적이다.

또 민주당 중앙당이 의장단 구성에 앞서 당내 경선을 통해 미리 후보를 선출토록 지침을 시달, 지방의회 간섭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우려감마저 팽배하고 있다.

배 의장은 당선수락 연설을 통해 "항상 시민과 목포의 발전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올곧은 소신과 원칙으로 의정활동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사랑받고 존경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의회는 전체 의원 22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16명, 통합진보당 5명, 무소속 1명 등이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