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주거단지 오성산업 내년까지 대양동 이전 정거배 기자

무안군의회는 5일 목포시가 계획한 도축장 이전과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를 중단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무안군의회는 이날 "무안군과 인접한 목포시 대양동으로 도축장을 이전하고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계획 대해 환경 오염이 유발되고 지역 주민간 갈등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안군의회는 "목포시가 계획한 도축장 등 설치 예정 부지는 청청바다가 인접해 있어 각종 오페수가 유입 된다면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400여 세대 주민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안군의회는 채택한‘목포시의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중단 요구를 위한 성명서’를 목포시 등 관련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한편 목포시에 따르면 (주)오성식품 목포도축장 인근지역인 (구)석현산업단지가 지난 2000년 공업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금호어울림,근화네오빌 등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입주민들이 도축장의 악취와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자
내년에 대양동으로 이전하기로 회사측과 협의를 마친 상태다.

성 명 서

목포시는 무안군 삼향읍과 목포시와의 경계지역인 대양동으로,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안군민에 대한 어떠한 의견수렴도 없이,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편의주의 및 이기주의적 발상으로, 밀어붙이기식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를 강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안군민은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그동안, 지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무안군민을 우롱한 목포시의 처사에 분노를 느끼며, 계획 부지에 대한 어떠한 환경영향 조사는 물론 의견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은, 비민주적이고 일방 통행식 목포시 행정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예정 부지는, 기름진 옥토와 청정바다가 인접해 있어, 각종 오폐수가 유입 된다면, 청정바다가 황폐화 되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의존하고 있는 삼향읍 왕산리 거주 400여 세대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짓밟히게 되는 만큼, 무안군
의회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1. 지역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밀어붙이기식의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
2. 무안군민의 생존권을 무시한, 목포시의 일방적인 시설물 이전 계획은,또다시 지역간 갈등만을 초래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2012. 7. 5

무안군의회 의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