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무안군 갈등 '제 2라운드'
목포시-무안군 갈등 '제 2라운드'
by 뉴시스 2012.07.06
무안반도 통합 이어 혐오시설 설치 대립무안군의회 "도축장 이전 등 중단 촉구"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무안반도 통합을 놓고 갈등을 보였던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이 혐오시설 설치를 놓고 또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목포시가 도축장과 하수종말처리장을 대양동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인접한 무안군이 중단을 촉구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무안군의회는 5일 제20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정철주 산업건설위원장이 발의한 '목포시의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무안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목포시가 무안군과 경계지역인 대양동에 도축장을 이전하고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하면서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안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계획부지에 대한 어떠한 환경영향 조사는 물론 의견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은 비민주적이고 일방통행식의 목포시 행정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무안군민을 우롱하고 분노케 하는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무안군의회는 이어 "도축장 이전과 하수종말처리장이 설치될 예정부지는 기름진 옥토와 청정바다가 인접해 있다"면서 "이 곳에 오폐수가 유입된다면 청정바다가 황폐화 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의존하고 있는 삼향면 왕산리 400여 세대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안군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목포시 등 관련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목포시의 도축장과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설 대양동은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과 인접해 사업추진에 따른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반도 통합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양 시·군이 이번에는 혐오시설 설치를 두고 제2의 갈등을 보이고 있다.
parkss@newsis.com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무안반도 통합을 놓고 갈등을 보였던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이 혐오시설 설치를 놓고 또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목포시가 도축장과 하수종말처리장을 대양동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인접한 무안군이 중단을 촉구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무안군의회는 5일 제20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정철주 산업건설위원장이 발의한 '목포시의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무안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목포시가 무안군과 경계지역인 대양동에 도축장을 이전하고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하면서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안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계획부지에 대한 어떠한 환경영향 조사는 물론 의견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은 비민주적이고 일방통행식의 목포시 행정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무안군민을 우롱하고 분노케 하는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무안군의회는 이어 "도축장 이전과 하수종말처리장이 설치될 예정부지는 기름진 옥토와 청정바다가 인접해 있다"면서 "이 곳에 오폐수가 유입된다면 청정바다가 황폐화 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의존하고 있는 삼향면 왕산리 400여 세대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안군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목포시 등 관련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목포시의 도축장과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설 대양동은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과 인접해 사업추진에 따른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반도 통합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양 시·군이 이번에는 혐오시설 설치를 두고 제2의 갈등을 보이고 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