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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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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새누리당에 또 정부 맡길 수 없다"

박준영 "새누리당에 또 정부 맡길 수 없다"

by 뉴시스 2012.07.17

도민에게 드리는 글 "지사직은 유지"【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15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한 박준영 전남지사는 16일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또 다시 새누리당에 정부를 맡길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제18대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와 관련해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한반도 통일과 농업, 일자리 문제 등을 두루 고려해 많은 고민 끝에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새누리당이 또 집권하면 한반도에는 긴장이 증폭되고 통일의 길은 더 멀어지고, 외면당해온 농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대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이 지속되는 한 일자리 문제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고, 공동체 대한민국은 탐욕과 분노로 갈등만 깊어질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대안이 돼야 한다는 심정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대안 부재론'도 어김없이 강조했다.

박 지사는 "현 정국에서는 민주당이 대안이 돼야 하지만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누구도 이 빈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있다"며 "탐욕과 분노로 폭발할 것 같은 대한민국을 다른 길로 이끌고 가정과 학교, 민족에 이르기까지 공동체가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 후보로서 다시 민주정부를 탄생시키겠다"며 "지사로서 오직 도민들의 행복과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투입했던 것처럼 국가와 민족의 미래, 훈훈한 공동체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