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일부 간부들 선거 개입 공개할 듯" 인터넷전남뉴스 전남도의회 비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당 대선후보 1차 컷 오프 통과와 관련 후보직 사퇴를 다시 주장했다.전남도의회 통합진보당과 무소속 의원 등 7명으로 이뤄진 '진보의정'은 지난 31일 성명을 내고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대선 후보직 사퇴 및 지사 복귀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단은 성명에서 "민주당내 박준영도지사의 저력을 과시했고 국민들에게 일정정도 존재감을 확인하였으면 충분히 선전했다"며 "후보직 사퇴와 지사직 복귀를 결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만일 계속해서 대선후보의 행보를 가져간다면 지금껏 눈감아 왔던 전남도청내 부서들의 대선지원을 면밀히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부 간부 공무원의 선거운동 개입을 강하게 시사 논란을 예고했다.

아래는 성명 [전문].

박준영도지사에게 축하를! 대선후보 계속할 것인가?

박준영 도지사의 민주당 컷오프 통과를 한편으로 축하드리면서, 다른 한편 이제 그정도 하였으면 되었으니 그만 하시고 도정에 복귀하시길 간곡히 권하는 바이다.

민주당 컷오프 통과를 둘러싼 언론의 보도는 ‘빅4와 박준영 깜짝 통과’를 말하고 있어 박준영도지사의 처지를 간접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만일 이번에 박준영도지사가 컷오프에 통과하지 못했다면 전남도지사로써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될 뻔했다. 많은 도민들이 걱정을 하였고 그나마 다행히 불행한 사태가 없어서 박준영 후보에게 축하를, 도민들에게 안도와 위로를 보내드리고 싶다.

민주당내 박준영도지사의 저력을 과시했고 국민들에게 일정정도 존재감을 확인하였으면 충분히 선전했다고 보고 후보직 사퇴와 지사직 복귀를 결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만일 계속해서 대선후보의 행보를 가져간다면 지금껏 눈감아 왔던 전남도청내 부서들의 대선지원을 면밀히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의회의 김문수 지사에 대한 특위구성과 의회 내 공방이 굳이 전남도의회에서도 재연될 필요는 없다고 보며, 기간 도지사에 대한 예우차원의 지원 등은 그정도로 마무리하고 전남도의 일에 전념해 갔으면 한다.

박준영도지사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인사를 드리니, 이정도로 하시고 깔끔하게 정리하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행보를 계속해서 하고자 한다면, 더 이상 전남도민과 도정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 아니라,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도전에만 전력투구하길 바란다.

2012년 7월 31일

희망전남을 위한 '진보의정'
이정민, 정우태, 최경석, 정정섭, 천중근, 안주용, 김민곤 전남도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