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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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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호남의 눈물 닦아 주겠다”

[김두관] “호남의 눈물 닦아 주겠다”

by 인터넷전남뉴스 2012.08.13

광주.전남 1박2일 방문, 지지율 역전 자신감 피력 인터넷전남뉴스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가 11일 광주전남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 ‘호남과 운명공동체’을 역설하고 ‘자동차 기업도시’ 등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내놓았다.

또 김 후보는 답보상태인 지지율 추이에 대해서도 밑바닥과 당원 대의원 지지 1위 등을 업고 지역순회 경선과정에서 충분히 역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강하게 피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통합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고 독재를 사라지게 했던 광주전남과 함께 새로운 평민의 시대를 열고 싶다”며 “양극화 해소, 비정규직 철폐, 남북평화체제 구축 등의 과제는 재벌과 기득권에 타협해 왔던 과거 인물로는 난제를 해결 할 수 없다”고 자신만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호남은 나라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켰지만 제대로 대접 받은 적이 없다”며 “참여정부 대북송금특검, 민주당 분당으로 상처를 주었으며, 이명박 정부는 대구경북에만 예산을 퍼부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 “우리는 부산정권이나 수도권 정권, 호남의 정권을 원하지 않고, 영호남이 똑같이 참여하는 우리 모두의 정부, 서민이 주인 대접 받는 정권을 원한다”며 “김두관만이 재벌을개혁하고, 호남의 한을 풀고, 지방분권국가를 만들 유일한 민주당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낮은 지지율 추이에 대해 “같이 일하는 분들이 초조하고 조급해 하지만 바닥 아래에서 거대한 변화가 올 것”이라며 “울산. 부산 경선을 주목 해달라. 지역순회 경선과 연설회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숨은 진가’가 여지없이 드러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민주당 당원. 대의원, 광주전남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잠재적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김두관의) 잠재성에 대해 아직도 국민들이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금 문재인 후보 앞서가지만 뛰어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고 자신감을 강하게 나타냈다.

김 후보는 이날 ‘혁신 대한민국’ 문화정책에 대해 “문화산업은 21세기 지방경제의 중심은 문화에 있으며,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필요한 인프라”라며 “△문화예산 국가예산의 3% 증액 △대통령 비서실에 문화수석실 신설 △전국 3,477개 읍면동사무소를 '문화의 집'으로 전환 △공공도서관을 서민문화공동체의 전진기지화 △한류재창조로 세계문화의 한국화 추진”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후보는 또 ‘광주전남을 균형발전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기아차 본사 이전을 통한 자동차 기업도시로 육성 △삼성 등 광전자 분야 대기업 광주 이전 유도 △광주~목포 KTX,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조속 추진 △무안공항 아시아 항공수리기지로 육성 △민주인권평화의 세계적 상징도시화 △나주혁신도시 원안 추진 △21세기 첨단농업으로 호남농업 회생 △‘세계민주도시연대회의’ 창설 △광주교도소 부지를 민주인권평화의 산실로 조성 △‘광주의 빛 타워’, 세계민주화역사박물관 건립 등”을 공약했다.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대해 김 후보는 “지난 87년에 제정된 헌법은 새시대에 맞게 새옷으로 갈아 입어야 한다는데 국민들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며 “과도한 대통령 권력 때문에 발생하는 부패와 친인척, 측근비리, 레임덕 발생 등을 제도적으로 방어할 장치가 바로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개정”이라고 주장했다.

개헌시기와 방식에 대해 김 후보는 “취임 후 정부 국회 시민사회 학계 경제계 등이 참여하는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하여 국민들과 함께 안을 내면 1년안에 개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정청이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개인적으로는 선호 한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공판장에 들러 상인들에게 인사 한 후 직접 채소를 배달봉사를 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 이후 민주당 전남도당. 광주시당 간부와 시.도의원 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전남 나주로 이동 민주당 지역위원회를 방문하여 지지를 호소한 후 광주문화방송 대선주자 토론회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광주지역 재야원로, 시민사회단체 간부, 광주시의원단 등을 만나 자신의 지역정책을 설명한 후 전남 화순 도암에서 이장단과 즉석 간담회를 열고 마을회관에서 숙박할 예정이다.

광주전남 방문 이틀째인 12일에는 광주 4.19기념관을 방문하여 회장단을 만난 후 전남 순천으로 이동 지역노동단체 간부들과 노동정책 간담회를 갖고 폐막하는 여수 엑스포 현장을 방문한다.

지난달 8일 전남 해남 땅끝 출마선언 이후 세 번째 찾은 광주전남에서 김 후보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탄탄한 밑바닥 여론 형성이다.

이를 통해 울산 부산 광주전남의 지지세를 업고 ‘남부권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전략. 김 후보가 자신하고 있는 ‘숨은 진가’의 위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