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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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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보은하는 마음으로 도정 전념"

박준영 전남지사 "보은하는 마음으로 도정 전념"

by 뉴시스 2012.08.24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를 사퇴한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23일 오후 도청 브리핑실에서 실국장과 출입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전남도청 제공) photo@newsis.com 2012-08-23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를 사퇴한 박준영 전남지사는 23일 "그동안 도민들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박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민주통합당이 민주당의 이름으로 승리하는 길을 가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민주당 경선 참여를 중단하며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정권 교체를 바라는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실현하고자 민주통합당 후보경선에 참여했다"면서 "당 안팎의 조직도 없이 뒤늦게 경선에 나섰지만 도민들의 과분한 사랑으로 민주당 경선후보가 될 수 있었다"고 도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지사는 "정권 교체라는 열망과 함께 민주당의 위기를 걱정하고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이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국민들의 소리를 그대로 듣고 있을 수 없었다"면서 "민주당에서 조차 지역주의와 정치공학만 난무하고 잦은 모바일선거로 당원들의 권리는 없어지는 등 수권정당으로서 자신 없는 태도에 실망하는 소리가 높아 출마를 결심했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박 지사는 "민주당은 지난 60여 년간 산업화 과정에서 실종된 민주주의와 짓밟힌 인권을 되찾는데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그런 정신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선 경선후보 참여를 통해 국가는 분열보다는 통합의 길로 가야 하고, 나 보다는 당을 먼저 생각하고 당 보다는 국가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등의 소리를 일정부분 전파하고 이에 대한 공감을 얻어내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전남도민과 국민들이 그 기준을 갖고 시대적 소명을 다해주길 바라고 민주당도 정정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대선에 임해 민주당의 이름으로 승리하는 길을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타 경선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선 "누구를 만났다는 것은 우리쪽에서 나간 이야기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한 후 "도민과 국민들께서 가장 정의로운 후보를 지혜롭게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마지막으로 "F1국제자동차경주와 국제농업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와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기업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낙후라는 굴레를 안고 살았던 전남의 후손들이 이 땅에서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나누는 훈훈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돼 대한민국이 가야 할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