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대선 후보들 방송토론회서 '텃밭 표심잡기' 공방
民 대선 후보들 방송토론회서 '텃밭 표심잡기' 공방
by 뉴시스 2012.09.04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3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에서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후보가 참여해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hgryu77@newsis.com 2012-09-03 비문(非文) 후보들 문재인 집중 공략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들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는 광주·전남 경선을 앞두고 3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텃밭 표심잡기'를 위해 한치 양보 없는 공방을 펼쳤다.
특히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후보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략하며 광주·전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에서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후보자간 검증토론, 주도권 토론, 후보자 자유토론 형식으로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 토론회가 진행됐다.
3명의 후보들은 후보자간 검증토론부터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략했다.
손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민주당 경선이 위기에 처해있고 2부리그로 전락하고 있다"며 "투표율도 50% 이하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친노 모바일 세력들이 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100만명이 모였는데 손후보의 발언은 지지 세력을 폄하하는 것이다"며 "일부 후보들이 TV 토론을 무산시키는 등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자가 상대 후보자에게 질문을 하는 주도권 토론에서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 후보는 "문 후보가 선거 때 부산 정권이라는 표현을 하며 지역주의를 조장했다"고 질문하자 문 후보는 "부산·경남은 새누리당 지역이다. 이는 부산·경남의 지역주의를 비판한 것이고 우리쪽 후보들에게 피해를 줬다면 사과한다"고 답했다.
손 후보는 "문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김대중 대통령 대북 송금 특검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책임있는 사람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제대로 만들어 온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다. 당시 발목을 잡은 것은 손 후보가 머물렀던 한나라당이 아니었느냐"며 맞받아쳤다.
문 후보는 김 후보에게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시기에 모병제를 들고나와 잠시 혼란이 있다"고 질문했다.
김 후보는 "남북관계가 냉각기인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것 또한 모병제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또 손 후보에게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약을 내세운 분이 현대자동차 파업 당시 노사정 위원회를 만든 노무현 정부를 향해 좌파정부라고 공격을 했다"고 공세를 펼쳤다.
손 후보는 "좌파정부라고 비난한 사람이 잘못됐다. 앞으로 집권하면 노사정위원회를 활성화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정부가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마지막 자유발언을 통해 4명의 후보들은 정권 교체를 주장하며 광주·전남의 표심을 공략했다.
문 후보는 "경선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다"며 "광주·전남 시민들께 충분한 믿음을 주지 못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광주·전남이 채워주면 범야권의 후보로 올라 설 수 있을 것이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정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중용했다"며 "차기 정부는 국민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두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고 학벌이 대물림 되지 않는 나라를 김두관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그동안 광주·전남은 나라를 이끌어 왔고 민주당을 지켜왔다"며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게 광주·전남 시민이 결집해 손학규를 후보로 만들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고 표를 호소했다.
한편 광주·전남 선거인단은 13만9274명으로 현재까지 경선이 진행된 지역 선거인단 중 최대 규모다. 경선은 4일과 5일 모바일 투표를 시작으로 6일 순회투표가 열린다.
hgryu77@newsis.com
특히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후보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략하며 광주·전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에서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후보자간 검증토론, 주도권 토론, 후보자 자유토론 형식으로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 토론회가 진행됐다.
3명의 후보들은 후보자간 검증토론부터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략했다.
손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민주당 경선이 위기에 처해있고 2부리그로 전락하고 있다"며 "투표율도 50% 이하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친노 모바일 세력들이 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100만명이 모였는데 손후보의 발언은 지지 세력을 폄하하는 것이다"며 "일부 후보들이 TV 토론을 무산시키는 등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자가 상대 후보자에게 질문을 하는 주도권 토론에서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 후보는 "문 후보가 선거 때 부산 정권이라는 표현을 하며 지역주의를 조장했다"고 질문하자 문 후보는 "부산·경남은 새누리당 지역이다. 이는 부산·경남의 지역주의를 비판한 것이고 우리쪽 후보들에게 피해를 줬다면 사과한다"고 답했다.
손 후보는 "문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김대중 대통령 대북 송금 특검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책임있는 사람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제대로 만들어 온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다. 당시 발목을 잡은 것은 손 후보가 머물렀던 한나라당이 아니었느냐"며 맞받아쳤다.
문 후보는 김 후보에게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시기에 모병제를 들고나와 잠시 혼란이 있다"고 질문했다.
김 후보는 "남북관계가 냉각기인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것 또한 모병제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또 손 후보에게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약을 내세운 분이 현대자동차 파업 당시 노사정 위원회를 만든 노무현 정부를 향해 좌파정부라고 공격을 했다"고 공세를 펼쳤다.
손 후보는 "좌파정부라고 비난한 사람이 잘못됐다. 앞으로 집권하면 노사정위원회를 활성화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정부가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마지막 자유발언을 통해 4명의 후보들은 정권 교체를 주장하며 광주·전남의 표심을 공략했다.
문 후보는 "경선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다"며 "광주·전남 시민들께 충분한 믿음을 주지 못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광주·전남이 채워주면 범야권의 후보로 올라 설 수 있을 것이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정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중용했다"며 "차기 정부는 국민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두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고 학벌이 대물림 되지 않는 나라를 김두관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그동안 광주·전남은 나라를 이끌어 왔고 민주당을 지켜왔다"며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게 광주·전남 시민이 결집해 손학규를 후보로 만들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고 표를 호소했다.
한편 광주·전남 선거인단은 13만9274명으로 현재까지 경선이 진행된 지역 선거인단 중 최대 규모다. 경선은 4일과 5일 모바일 투표를 시작으로 6일 순회투표가 열린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