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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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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최대 분수령 광주·전남 선택은

민주당 경선 최대 분수령 광주·전남 선택은

by 뉴시스 2012.09.06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경선 광주·전남지역 현장투표가 5일 오후 광주 남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 1층에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hgryu77@newsis.com 2012-09-05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광주·전남 경선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선거인단수 14만여명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텃밭'에서 문재인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갈지, 아니면 비문(非文) 후보들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실시되는 광주·전남 순회투표에 앞서 4∼5일 모바일투표와 27개 투표소별 현장투표를 실시했다.

광주·전남 선거인단은 광주 7만4337명, 전남 6만4397명 등 총 13만9274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최대 규모다. 전체 선거인단 108만5000명의 12.8%에 해당하는 수치여서 경선 판세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현재 7연승을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누적 득표가 6만1904표(45.95%), 2위 손학규 후보 3만503표(22.64%), 3위 김두관 후보 2만7417표(20.35%), 정세균 후보가 1만4905표(11.06%)여서 광주·전남 경선 결과에 따라 경선판도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전통 지지층의 전략적 선택이 어디로 쏠리느냐다.

지난 2002년 '노풍의 진원지'이기도 했던 광주·전남은 역대 대선 경선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통해 표심의 흐름을 이끈바 있어 이번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의 선택은 수도권 호남표 등 전국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일부 바닥 정서 중에는 영남 중심의 '친노그룹'에 밀려 정치 1번지 광주가 정치적 변방으로 밀렸다는 소외감도 흐르고 있어 당선가능성과 본선 경쟁력 등을 포함한 광주·전남의 전략적 선택이 주목된다.

이번 광주·전남 경선은 문재인 대세론이 유지되느냐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 후보가 누적득표율 50%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문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느냐, 아니면 비문 후보들에게 추격의 발판을 내주느냐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등 비문후보들은 민주당의 텃밭에서 추격의 불씨를 지피거나 최소한 결선투표로 가는 길을 터 대역전극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광주·전남 경선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지지부진한 흥행의 반전을 이끌수 있느냐 여부다.

모바일 투표 잡음에서 불거진 공정성 시비와 독주체제 대결구도 등으로 역대 최악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광주·전남 경선을 기점으로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투표율을 끌어 올릴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