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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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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1위 '8연승'…결선투표 가능성 커

문재인 1위 '8연승'…결선투표 가능성 커

by 뉴시스 2012.09.07

【광주=뉴시스】조성봉 기자 = 6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 '오픈프라이머리 광주, 전남 경선'에 문재인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suncho21@newsis.com 2012-09-06 【광주=뉴시스】김민자 기자 = 6일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지역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이날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지역 경선에서 3만3909표(득표율 48.46%)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손학규 후보는 2만2610표(32.31%)를 얻으며 문 후보를 추격했지만 2위에 머물렀다.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1만1018표(15.75%), 2435표(3.48%)를 얻어 3·4위에 올랐다.

광주·전남 총 선거인단 13만9276명 중 유효투표수 6만9972표를 기록해 투표율은 50.24%에 그쳤다. 직전 경남 경선(4일)의 투표율은 62.6%였다.

이로써 문 후보는 앞서 열린 7번의 경선에 이어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전남에서까지 승리해 8연승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굳혔다.

문 후보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말 기쁘다. 광주·전남에서 1위는 제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광주·전남 시민들이 제게 섭섭한 점이 있었을 텐데 다 털어내고 민주당 후보로서 정통성을 부여했다. 제게 날개를 달아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남은 경선에서도 분위기를 잘 살려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민주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뤄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 후보는 누적득표율 46.806%에 머물러 결선투표의 여지를 남겼다. 전체 경선 결과 1위의 누적득표수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1·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르게 돼 있다.

대의원 득표수에서는 손 후보(375표)와 김 후보(215표)가 문 후보(179표)를 앞섰다. 이에따라 '당심과 모발심의 괴리'라는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어지는 부산(8일)과 세종·대전·충남(9일) 경선은 문 후보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대구·경북(12일)은 경남지사를 역임한 김 후보가 선전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 경선의 마지막 승부처는 경기(15일), 서울(16일)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선거인단 집계 결과를 보면 경기와 서울을 합쳐 총 57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선거인단의 53%에 달하는 규모로 앞선 11곳의 선거인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한편 이날 경선은 앞선 경선에 비해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가늠케 했다.

비문 후보 측 지지지자들은 이해찬 대표와 임채정 중앙당 선관위원장이 등장할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민주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이날 단상 앞 지도부가 있는 좌석 주변의 경호를 강화했다. 당 관계자는 "당초 4명이었던 경호를 10명으로 늘렸다"고 전했다.

rululu20@newsis.com